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 700마리 가두고 '홀로 대피한' 주인 나타나 한 말
23,602 32
2025.03.30 15:28
23,602 32

- 700여 마리 뜬 장에서 모두 불에 타 죽어
- "남은 7마리라도 팔려고 와봤어"
- 수의사 "살아있는 게 기적"
- 소·돼지 2만마리...반려동물 피해는 집계도 안 돼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형 산불이 휩쓴 경북 안동의 한 개 사육장에서는 주인이 철창문을 잠근 채 홀로 대피하며 갇혀있던 개 700마리가 그대로 타 죽었다. 뒤늦게 나타난 주인은 살아있는 7마리라도 팔려고 현장을 찾았노라 말했다.


kkFuXc


30일 JTBC는 화마가 휩쓸고 간 개 사육장 현장을 보도했다. 컨테이너는 불에 그을리다 못해 종잇장처럼 구겨진 상태였고 탄내와 악취가 진동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태였다.

커튼으로 가려진 철창안을 살펴보니 참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철창 안에는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타 죽은 개 700여 마리가 겹겹이 누워 있었다.


살아남은 개는 단 7마리뿐이었다. 그마저도 얼굴에 불똥이 튄 흔적이 남아있었고 뜬 장이 녹아버린 틈을 겨우 빠져나온 개는 개울가에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었다.

이때 개 사육장 주인이 나타났다. 살아있는 7마리라도 팔겠다고 했다. 그는 “산에서 굶어 죽느니 차라리 식용으로 가버리는 게 낫잖아”라고 했다.

불이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를 이대로 두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에 자원봉사자들은 주인의 동의를 얻어 개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zUYcrU


철창 밖으로 처음 빠져나와 첫 발을 내디딘 개들의 숨은 여전히 뜨거웠다.

수의사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폐나 기관지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사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라고 상태를 진단했다.

이번 화재에서는 구조 책임이 있는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 공무원들도 산불 진화 작업에 동원되며 사실상의 구조 공백이 생겼다.

안동시 관계자는 “1명이 인명이고 2위가 문화재”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번 산불로 죽은 소와 돼지만 2만 마리가 넘고 반려동물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739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614 04.22 8,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8,0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34,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9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1,4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5,0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8,9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2,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639 정치 정치계에서 나름 화제된 늑구 vs 장동혁 비교짤 10 04.22 905
12638 정치 한국노총, 국힘에 ‘공개 청탁’ 논란…“배현진이 공천 안 줘, 잘 부탁드려” 6 04.22 591
12637 정치 한·베 정상회담…“호치민 도시철도에 한국 철도차량 수출” 4 04.22 362
12636 정치 [6·3통영] 천영기 "시민 1인당 30만원 민생 지원금" 1 04.22 235
12635 정치 [속보] 李 대통령 "한-베트남, 2030년까지 교역 221조 목표 발전" 7 04.22 415
12634 정치 "한강버스 셔틀비 6억 지원" 제동에도 서울시 6월 재추진 5 04.22 351
12633 정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고액후원금 낸 부산 지역 예비후보들 3 04.22 630
12632 정치 韓-베트남, 원전개발·전력인프라 등 협력문건 12건 체결 5 04.22 492
12631 정치 "김만배 누나-尹 부친 집 매매에 박영수 있었다"‥與 "금전거래로 조작 수사" 04.22 233
12630 정치 한동훈 부인, 외제차 구입비 아끼려고 위장전입 했다 12 04.22 1,294
12629 정치 공군 조종사 기념촬영하다 전투기 '쾅'…감사원 "일부 변상 책임" 2 04.22 669
12628 정치 정청래 당대표에 대한 전북 민주당원들의 민심 13 04.22 2,110
12627 정치 [속보] 국힘,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에 이정현 단수 추천 12 04.22 645
12626 정치 [속보] 고법, 주호영 '대구시장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 기각 04.22 311
12625 정치 지선 후보 들러리 세우고 자기 당대표 연임 선거운동 하는거같은 정청래 대표 24 04.22 944
12624 정치 단식 12일 만에 실려나간 與안호영…정청래는 끝내 외면 15 04.22 926
12623 정치 한동훈, 신동욱 폭로..."본회의장 나가자 설득했던 분" [Y녹취록] 3 04.22 912
12622 정치 '12일 단식'에도 정청래는 묵묵부답…끝내 응급실 실려 간 안호영 22 04.22 1,220
12621 정치 3년전엔 총선 불출마 선언했던 김남국 2 04.22 857
12620 정치 '장동혁 동행' 김대식 “대선 후보도 아닌데…야당 대표, 백악관 들어간 적 있나” 설전 4 04.22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