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굶기고 대소변 먹이고…8살 딸 학대 끝 살해한 부부 [그해 오늘]
6,364 10
2025.03.30 00:59
6,364 10
FkNcGn

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1년 3월 2일이었다. 친모 A씨는 이날 정오께 인천 중구의 자택에서 B(사망 당시 8세)양이 거실에서 소변을 본 것에 화가 난다며 그를 수차례 때렸다. 이후 A씨는 화장실로 딸을 데려가 찬물로 목욕하게 한 뒤 2시간가량 방치했다. 곧 계부 C씨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왔지만 그는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B양을 발견하고도 거실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C씨는 B양이 계속 움직이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화장실로 가 아이가 호흡이 약한 것을 확인했지만 그간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C양을 방으로 데리고 가 눕힌 뒤 인공호흡만을 했으며 학대에 사용해온 범행 도구를 부러뜨려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

이들은 아들 D군을 불러 자신들은 B양이 대소변 실수를 할 때마다 5대 체벌했다는 식으로 대답하라고 지시했고 부부 간 말을 맞추는 등 범행 은폐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C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57분께가 돼서야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B양에 대한 부부의 학대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B양은 뼈대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리는 등 영양 불균형 상태였으며 또래 신장 평균치(127.8㎝, 몸무게 26㎏)보다 훨씬 적은 신장 110㎝에 몸무게 13㎏밖에 되지 않았다. B양의 온몸에는 멍이나 찢어진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얼굴은 갈색으로 변해 있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이들 부부가 3년 전인 2018년 1월부터 B양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B양이 냉장고에서 족발을 꺼내 방으로 가져가 이불 속에서 몰래 먹고 뼈를 버렸다며 1시간 동안 손을 들고 벽을 보게 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21년 3월 1일께까지 35회에 걸쳐 B양의 온몸을 때리고 ‘엎드려뻗쳐’, ‘앉았다 일어나기’를 시키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

이들이 옷걸이나 주먹으로 아이를 때리고 대소변을 먹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 이틀간은 밥 또는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긴 것으로 확인됐다.


1심은 “고인들은 훈육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학대 강도 등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았다. 피해자는 만 8살로 신체적 방어 능력이 부족한 아동이었는데 학대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D군의 진술에 대해서도 “직접 겪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라며 “(아들도) 일부 학대를 당하긴 했어도 부모가 더 무거운 처벌을 받도록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불복한 A씨 부부는 항소했지만 2심이 이를 기각한 뒤 대법원도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22년 5월에는 딸의 학대 상황을 D군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줘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도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기도 했다.


https://naver.me/FRLqYXeM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64 05.27 28,6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22,3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20,1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6,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29,6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6,2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9,3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7,3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5,0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1138 이슈 총 두 번의 성형을 거치게된 테일즈런너 캐릭터.jpg 06:05 70
3081137 이슈 허남준이 말아주는 인소 대사..twt 13 05:45 707
3081136 정보 사카구치 켄타로(坂口健太郎), 김포공항 입국 | SAKAGUCHI KENTARO Airport Arrival 4 05:09 681
3081135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5편 4 04:45 232
3081134 유머 야랄난 동구리오 3 04:41 956
3081133 유머 제발 졸리면 그냥 자렴 강아지야 2 04:33 1,105
3081132 유머 미국은 실제로 사형집행하죠? 15 04:26 2,259
3081131 이슈 외국인으로 오해받는다는 아이돌 3 03:56 1,637
3081130 유머 골때리는 중국 라이브쇼핑 22 03:37 2,424
3081129 이슈 10년전 가장 획기적인 초능력 연출 13 03:15 2,083
3081128 이슈 구교환 "오정세 '니가 좋아' 최애곡…뮤비 12번 넘게 봤다" 14 03:07 2,257
3081127 유머 클로드 : 항문이어도 유명한 항문이 낫죠 뭐 ㅋㅋㅋㅋ 26 02:58 4,672
3081126 기사/뉴스 한 방울 넣으면 노안 낫는 안약? FDA 승인까지 받은 '역대급 안약 올해안에 출시 65 02:43 5,857
3081125 이슈 단팥빵 시절 최강희 스타일링.jpg 21 02:43 2,965
3081124 이슈 한국 배경 콜 오브 듀티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 최초 공개 트레일러 5 02:42 723
3081123 이슈 [리무진서비스] EP.216 알파드라이브원 리오 | ALPHA DRIVE ONE LEO | OMG!, Folded, 사랑하긴 했었나요..., BLUE 02:37 148
3081122 정치 인천 송도 분구에 캐시백 연장…누가 당선되든 추진 2 02:31 715
3081121 기사/뉴스 연중 최대 규모 할인…유니클로, 29일부터 일주일간 감사제 진행 9 02:28 2,108
3081120 이슈 팬들이 투표한 엔믹스 해원 헤비세레나데 최애 헤메코 5대장........jpgif 12 02:20 931
3081119 이슈 엠카에서 한국어로 노래 불러서 핫게 갔던 일본 여돌 큐티 스트릿(큐스토) 근황... 8 02:04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