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열기에 바짝 말라버린 의성 마늘 모종… 시커먼 잿더미 된 영덕 송이-청송 사과
25,077 30
2025.03.28 03:28
25,077 30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24351

 

[역대 최악 산불]
영양 고추-산청 감나무 산지도 피해
농민들 “농기구도 불타… 생계 막막”
27일 오전 11시경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에서 만난 박현오 씨(74)는 산불 열기에 묵은 파김치처럼 시들어버린 마늘 모종을 쳐다보다가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박 씨는 “마늘 모종을 쓸 수 없게 돼 수익을 내지 못할 텐데, 어디서 또 돈을 빌려 대출금을 갚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영남 지역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지역 대표 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농민들이 실의에 빠졌다. 화마가 밭과 시설 대부분을 태워 복구조차 어려운 농가가 적지 않다. 경북 북부권은 의성 마늘, 영덕 송이버섯, 청송 사과, 영양 고추 등 전국적인 농산물 주산지다.

 

TQdeZn

의성은 연간 마늘 생산량이 약 9700t에 달하는 전국 최대 마늘 산지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의성체육관에서 만난 마늘 재배 농민 김모 씨(62)는 “마늘 모종은 물론이고 수천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경운기와 트랙터도 형체만 남기고 다 타버렸다”며 “앞으로 생계는 어떡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국내 최대 송이버섯 산지인 영덕군도 직격탄을 맞았다. 군내 최대 송이 생산지인 지품면 국사봉 일대가 불길에 휩싸이며 사실상 초토화됐다. 영덕은 지난해 1만2178kg의 송이를 생산한 전국 1위 지역이며, 그중 60% 이상이 국사봉에서 채취됐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지품면 주민 김모 씨(65)는 “산불 지역에 송이가 다시 나기까지는 50년 이상 걸려 대를 이어 온 송이 채취를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송군 상황도 다르지 않다. 주산지인 파천면 등 사과 과수원 상당수가 불길에 휘말려 큰 피해를 입었다. 청송군은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8만 t에 달했고, 향후 10만 t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산불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추 산지로 유명한 영양군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석보면 화매리에서 고추 농사를 짓던 한호기 씨(67)는 “2000평 규모의 고추 농사 비닐하우스가 모두 불에 탔다”며 “한시라도 빨리 피해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21일부터 이레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로 특산물인 곶감으로 유명한 시천면 주민들도 망연자실하고 있다. 점동마을 배익선 이장(71)은 “마을 전체 감나무 중 절반가량이 불에 탔다”며 허탈해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70 05.14 23,4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3,7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24,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5,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23,8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6,4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9494 기사/뉴스 라임 펀드 투자 권유한 우리은행 부지점장… 대법 “은행 책임은 없다” 09:24 24
3069493 유머 고전유머 모음.txt 09:24 13
3069492 유머 치명적인으로 들리는 떡의 이름 09:24 40
3069491 유머 반려집사들이 잠귀가 밝아지는 이유 3 09:23 184
3069490 이슈 일본) 아이한테 어깨빵 한 여자랑 아이 어머니랑 대판 싸우는 영상 18 09:19 1,310
3069489 이슈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넷플릭스 화제작 <기리고> 이동진은 어떻게 봤을까? 09:18 182
3069488 이슈 ZARA SS26 컬렉션 × 키키 KiiiKiii 하음&키야 4 09:17 354
3069487 이슈 오늘자 반응 안좋은 애국가 라이브 29 09:16 2,136
3069486 기사/뉴스 트럼프, 공화당 루이지애나 경선 개입…‘과거 탄핵 찬성표’ 후보 비난 2 09:15 106
3069485 기사/뉴스 '멋진 신세계' 임지연X허남준, 쌍방 김칫국에 아찔한 설렘...자체 최고 6.0% [종합] 2 09:15 360
3069484 이슈 ㄹㅇ했다면 레전드 군대 면회썰 탄생했음 2 09:14 1,000
3069483 유머 하와이 전통 음식 돼버린 한국 음식 3 09:14 1,009
3069482 기사/뉴스 박정민, 연상호 감독 ‘군체’ 지원사격…유튜버 단군과 GV 진행 09:14 159
3069481 유머 진짜진짜 열심히 한다고 난리난 이준 워크맨 치어리더 편 15 09:11 1,173
3069480 유머 모든 동물들은 고양이를 사랑해 3 09:10 890
3069479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 TOP50 (~5/16) 2 09:09 220
3069478 유머 애 키우던 부모들이 5월마다 하던 거 여기까지 유행 번짐.jpg 9 09:09 2,433
3069477 유머 놀기신청 하러 온 박지훈 9 09:07 1,020
3069476 유머 강아지 셀카모드 변경 AI 프롬프트 3 09:05 809
3069475 기사/뉴스 정유미·박서준·최우식, 남원서 예상치 못한 위기 (꽃청춘) 09:04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