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장] 한밤중 긴급 유물 이송작전…산불 위협에 봉정사 보물 경주로
16,211 27
2025.03.26 02:16
16,211 27

https://naver.me/5HkZhOBT

전문가·자원봉사자 수십명 힘 모아 보호 총력…이운 과정 외신도 주목

geYMFA

이동 준비 중인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닷새째 북부권역으로 확산한 26일 새벽.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곳이자 국가 보물들이 보관된 안동 봉정사에서 한밤중 긴급 유물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산불이 안동 하회마을 인근까지 접근하고 봉정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문화유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다. 

이날 이곳에서 이송되는 보물들은 영산회 괘불도, 아미타설법도, 목조관음보살좌상 등이다. 

당초 국립 대구박물관으로 옮겨질 계획이었으나 주요 유물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나머지는 예천박물관으로 분산해 보관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 수십 명은 사찰 곳곳에 흩어져 이운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목조관음보살좌상에 새겨진 문양이 훼손되지 않도록 솜포를 덧대 감쌌으며, 금관 하나를 플라스틱 박스에 옮기는 데에도 전문가 4명이 달라붙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대웅전에서는 관계자들이 한 줄로 쪼그려 앉아 아미타설법도를 두루마리 형태로 말아 작업을 진행했다.

 

npckrP

이동 준비 중인 봉정사 아미타설법도

 

이날 봉정사에선 유물 이송을 돕기 위해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봉사자 수십 명이 지원에 나섰다.

전문가들이 포장을 마치면 6~7명씩 달라붙어 무거운 유물을 무진동 차량까지 실어 나르는 작업을 도왔다.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시작돼 새벽까지 이어진 유물 이송 작전은 외신도 주목했다.

AFP 통신 기자는 한국 산불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자카르타에서 날아와 현장을 취재했다.

유물을 떠나보내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 승려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봉정사 주지 두현 스님은 "보물에 손을 대는 건 좋지 않은데 재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어 안타깝다"며 "빨리 산불이 진화돼 보물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국가유산청은 날이 밝기 전까지 유물 이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웅전 벽화나 일부 보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성보관에 보관하기로 했다.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은 "고운사가 전소되는 과정에서 많은 유산이 훼손됐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봉정사에서 긴급하게 이송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정상 옮길 수 없는 유물은 방염포 등을 씌우는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123 00:05 8,5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6,4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6,6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4,5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8,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6,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8229 이슈 펌) 오늘 남친이랑 500일이라 500만원 준비했어 15:11 78
3078228 기사/뉴스 [속보] 부울경·호남,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15:11 55
3078227 이슈 빌리 수트 입었다고 나인뮤지스 돌스 찍어온 거 진심 지금까지 감 어디다 가둬 놨다가 대방출한 수준.twt 15:10 141
3078226 기사/뉴스 유럽·아시아·미국까지 번진 청소년 SNS 규제…실효성은 아직 2 15:07 74
3078225 이슈 아이오아이 𝗪𝗵𝗲𝗿𝗲 𝗠𝘆 𝗚𝗶𝗿𝗹𝘀 𝗔𝘁?? 쇼츠 업뎃 6 15:02 344
3078224 이슈 어제 새벽 케톡이 2세대 걸그룹 플 달린 이유....jpg 26 15:01 1,887
3078223 이슈 한국 또 온다는 프랑스작가 7 15:01 1,490
3078222 이슈 미용실 다녀온 후 표독해진 골든리트리버 21 15:01 2,250
3078221 기사/뉴스 임광현 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사적사용은 탈세"…세무조사 예고 2 14:59 359
3078220 이슈 토끼와 고양이가 친한 이유 6 14:59 807
3078219 이슈 리센느 7월 리메이크 컴백 유력 후보라는 세 곡... 8 14:59 645
3078218 이슈 짧게 해도 귀여운 요크셔테리어 미용 3 14:58 818
3078217 유머 AI한테 커피타준 사람 19 14:57 1,746
3078216 기사/뉴스 “가족 아니면 죽고 싶었다고”..박지현, 父 암투병 심경 고백 (‘유퀴즈’) 5 14:57 1,860
3078215 유머 야구 보러가서 앞좌석 사람한테 감자튀김 나눠달라고 해도 돼? 10 14:53 2,717
3078214 유머 용서가능한 쩝쩝충 9 14:52 1,112
3078213 기사/뉴스 이수지, 오늘(25일) 시부상…“백상 수상 소감 재조명, 안타까움 더해” 3 14:52 1,890
3078212 이슈 야구 구단 버스 기사들의 모임이라는 '팔구회' 27 14:50 2,321
3078211 유머 은근 싫어하는사람 많은 케이크 51 14:45 5,039
3078210 유머 [KBO] 한화팬 : (사온 음식들을 두산팬에게 주며) 이것도 먹을 배가 남아있나? 5 14:45 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