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제 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신영철(6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역대 네 번째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다년간의 지도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구단 리빌딩에서도 여러 차례 능력을 입증한 신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전임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준우승을 일궜지만 이번엔 7승만 거두는 데 그쳤다. 이는 2013-2014시즌 V리그에 입성한 OK저축은행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던 2016-2017시즌과 같은 승수다.
성적에서의 반등과 함께 신 감독만의 배구 색깔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이 전임 감독 체제에서 범실을 줄이고 수비 시스템을 정립했다면, 신 감독은 세터 육성을 통한 리빌딩에 특화되어 있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통했던 신 감독은 지난 소속팀에서도 한선수, 한태준 등 걸출한 세터 자원을 여럿 키워낸 바 있다. 당장 오기노 감독 체제에서 잘 쓰이지 못했던 세터 이민규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민규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팀 내 최고 연봉자이지만 부상 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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