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핸드폰, SNS까지 뒤진다…美입국금지 급증에 여행객 불안감 커져
8,713 17
2025.03.21 15:11
8,713 17

 

'돌연 구금' 외국인 증언 잇따라…"수갑 채우고 통역도 제공 안해"
"구금될수도"…각국 정부, 미국 여행자에 '경고'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척결 기조에 따라 미국 입국심사가 크게 강화하면서 미국에 가려는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이민 당국이 입국 신청자의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뒤지고, 이들을 구금·추방하는 사례도 늘면서 해외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들어가려는 이민자와 관광객은 입국장에서 크게 강화한 심사를 받고 있다.

입국심사 요원들은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들의 비자를 더 깐깐하게 살피고 있고, 심사 과정에서 구금이 결정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외국인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러야 했다. 그는 통상 캐나다인에게 허용되는 절차대로 입국장에서 새로운 취업 비자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는 것이다.

 

그는 두 곳의 수용소로 옮겨지면서도 구금 이유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 뒤 그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변호사 선임이 허용된 끝에 12일 만에 풀려났다.

 

무니는 "나는 캐나다 여권에 변호사, 언론의 관심, 친구, 가족, 심지어 나를 옹호하는 정치인까지 있었다"며 "나보다 불리한 여건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미국 입국) 제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상상해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독일인 배관공인 루카스 실라프도 미국 시민권자인 약혼녀와 함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려던 중 국경 검문소에서 붙잡혔다.

 

이민국 직원들은 그가 관광이 아니라 거주 목적으로 미국에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를 미국 샌디에이고의 수용소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그에게 수갑을 채워 벤치에 묶어두고, 통역 및 변호사 조력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16일간 구금된 끝에 독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실라프는 "그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감옥에 갇히게 했다"며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바뀌었는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열어보는 일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 신청자들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제출하라는 요구도 받는다고 한다.

 

실제 한 프랑스 과학자는 최근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휴대전화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던 고(故)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갖고 있던 레바논 국적의 미국 브라운대 교수가 공항에서 추방되는 사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전자기기 수색이 여행자의 권리 침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미국 행정부는 적법한 권한에 따른 직무 수행이라는 입장이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테러 및 범죄 활동을 식별하고 대처하기 위해 전자기기 수색이 필요하다며 "국경을 통과하는 전자기기를 합법적으로 검사하는 권한은 디지털화가 가속하는 세계에서 미국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엄해진 미국의 입국심사에 각국 정부들은 자국 여행자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미국 당국은 입국에 관한 규칙을 엄격하게 정하고 시행한다. 당신이 규칙을 어길시 체포되거나 구금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앞서 2월 초에 올라와 있던 안내문에는 "미국 당국이 입국 규정을 정하고 시행한다"는 내용만 있었다.

 

독일도 비자나 입국 면제를 받았다고 해서 미국 입국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미국 여행에 관한 권고 메시지를 보완했다.

 

미국 이민 변호사인 엘리사 타우브는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에게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반입할 때 실수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진을 저장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변호사 캐슬린 캠벨 워커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강화한 심사 탓에 고객들이 입국이 승인될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수수께끼"가 됐다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hrseo@yna.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7957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61 03.19 37,3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1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1,8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3,8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9,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538 이슈 이때싶 올리는 이제 문화재란 말은 안쓴다는 안내 22:14 158
3027537 이슈 ‘좋은 밤 좋은 꿈’ 기타치면서 라이브로 커버한 아이돌 22:14 23
3027536 정치 과거의 나와 싸우는 유시민 2 22:11 156
3027535 정치 jtbc에 진출한 문조털래유 5 22:11 334
3027534 이슈 베리베리 강민 KANGMIN 1st Single Album [Free Falling] Highlight Medley 1 22:11 58
3027533 기사/뉴스 이란 19살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공개 처형 14 22:10 1,325
3027532 이슈 유럽인들이 갖고 싶어서 환장했던 청나라 물건....... 9 22:10 1,260
3027531 이슈 20년전 샤넬 컬렉션 2 22:09 434
3027530 이슈 윤후-유빈 쌍방 일편단심인 줄 알았는데 급커브로 흥미진진해진 연프ㅋㅋㅋ 2 22:09 523
3027529 이슈 2026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 결과 12 22:07 1,073
3027528 이슈 타 커뮤니티에 올라온 '프로젝트 헤일메리' 용아맥 자리 양보 강요 진상 관크 46 22:05 2,412
3027527 기사/뉴스 李대통령 "대전 공장 화재 인명 구조 총동원…金총리 곧 현장 도착"(종합) 2 22:05 318
3027526 유머 미친 운전면허학원 후기들.jpg 5 22:04 1,537
3027525 유머 창억떡는 결혼식장 가면 항상 있다는 광주사람 19 22:04 1,981
3027524 이슈 미야오 나린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2:03 143
3027523 유머 야구선수가 가족이면 생기는 일 3 22:03 603
3027522 이슈 일본 아이돌 스노우맨 멤버와 방탄 정국 2 22:02 1,288
3027521 기사/뉴스 [단독]'세이브코리아' 무대 선 구원파…손현보 목사 "말도 안 되는 소리" 22:02 287
3027520 유머 사도세자 체험 하는 외국인 3 22:01 1,095
3027519 유머 투어 중 생일 맞은 윤채 깜짝 파티해주는 캣츠아이 멤버들&댄서들 2 22:00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