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석 달 만의 결정이다. 이로써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는 다섯 번째 매각에도 실패했다.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계약 이전 없이 파산하는 첫 보험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124만 명에 이르는 계약자는 예금자 보호 한도(5000만 원)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된다. 실손보험 등의 재가입도 불리한 조건이 될 우려가 있다. 또한, MG손보 임직원 600여 명과 전속 설계사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에 인수될 바엔 차라리 파산이 낫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일부 고용 승계를 포기하고 전원이 실직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치권에서도 MG손보 문제를 두고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인수를 반대해왔으며, 정권이 교체될 경우 금융지주사를 통한 해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지주사가 MG손보를 인수하면 직원 고용을 대부분 승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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