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예측 회사 WGSN이 2025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어요. 라이프스타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는 곳인데요. 특히 패션 브랜드나 라이프스타일 산업에서 이 자료를 많이 참고한다고. 오늘은 발표된 8개의 키워드 중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한 5가지 키워드를 소개할게요.
1️⃣Therapeutic Laziness
치유를 위한 게으름이라는 뜻으로, 일부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비생산적인 시간을 갖는 ‘베드 로팅(Bed Rotting)’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누워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제품이나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침구용품,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수면 관광‘까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지지를 받을 거라고 해요.
2️⃣The Forever Young Adult
청년기의 범위가 바뀌고 있어요.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삶의 속도를 늦추고, 30대까지 부모와 함께 거주하기 시작한 건데요. 이미 성인이 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릴 적 갖고 놀던 보드게임, 장난감, 캐릭터 상품을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에 따라 브랜드들도 청년기의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3️⃣Future Dusk
올해의 컬러로 퓨처 더스크를 선정했어요. 미래의 황혼이라는 추상적인 의미로, 이름과 어울리게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랏빛이 감도는 짙은 파랑을 띄고 있으며 미스터리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안정적인 색상이라고 해요. 디지털에서든 현실에서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색채 트렌드라고.
4️⃣Fake Food
가짜 음식 모양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주목받을 예정이에요. 아이스크림 모양의 강아지 장난감, 햄버거 모양 러그, 팝콘 모양 꽃병처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난스러운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데요. 특히, 디테일이 리얼할수록 더욱 유쾌한 매력을 뽐낼 거라고.
5️⃣AI Companionship
AI와의 동료애라는 뜻으로, 인간과 AI 기계 간의 정서적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외로움을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 선언했을 정도라는 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에이전트가 인간과 교감하며 외로움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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