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8일 JYP Ent.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가 예정돼있는 만큼 콘서트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JYP Ent.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369억원으로 컨센서스(389억원)에 부합했다. 하지만 매출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부진한 수준이라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영업 비용에서는 ‘더딴따라’ 제작비 일부(47억원, 1분기도 소폭 반영 예정)와 블루개러지가 289억원의 매출에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블루개러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하며 상당히 부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실적 하회와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훼손으로 밸류에이션 할증 요소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수익성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다소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며, 2분기부턴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이 더 높다고 판단돼 최선호주에서도 제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