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리그 구장들의 흔한 백스탑 모습
최대한 지면과 관중의 높이를 맞춰 경기를 더 익사이팅하게 즐길 수 있으며 중계화면에서 관중까지 잡혀 생동감이 있음
한편 일본은 포수 뒤를 중계실 / 기록실로 사용하여 관중석이 높은 곳에 있는데 우리나라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과거 구장들이 모두 이런 구조로 지어졌었다
잠실의 백스톱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관중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고 일본에서 하나의 유행이 시작되는데 그게 바로 익사이팅 존이다
포수 후면을 건들면 너무 큰 공사가 되니 1,3루 쪽 낮은 지면에 좌석을 심고 그라운드랑 가까워지게 만들면서 한동안 익사이팅 존이 대유행했음
우리나라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2000년대 후반부터 사직 등에 익사이팅존이 생기게 됨 (다만 사직은 현재 철거)
심지어는 일본보다 더 공격적으로 아예 포수 후면을 헐어서 낮은 백스탑석을 만들기도 했음
(리모델링전)
(리모델링 후)
문제는 익사이팅존이 잘 되다보니까 마치 이게 당연히 있어야 하는 상식처럼 굳어져 새로 짓는 신구장들에게 굳이 익사이팅존을 설치하는 뻘짓을 해버리는데 이게 바로 챔필, 라팍이다

이는 선수들이 수비할 때 부상의 위험요소가 되며 툭 튀어나온 외형으로 인해 중앙에 앉은 관중들에게 코너 외야 시야를 방해하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1도 안되는 좌석이다
챔필, 라팍은 이렇게 필드레벨과 관중석레벨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물론 필드레벨과 관중석 레벨을 맞추려면 땅을 더 파야하므로 돈이 더 든다) 신구장치고 꽤나 높은 백스탑을 갖고 있는데
챔필의 초창기 모습
라팍의 초창기 모습
일명 “다리뷰”라고 엄청나게 까였다
그래서 이렇게 가리고 쓰다가
결국 LED판을 더 올려버렸다
챔필 역시 이렇게 가렸는데 초반엔 모기업 로고와 광고만 딱 보여서 나름 깔끔한 뷰였으나 결국
이렇게 왕큰 LED 광고판을 설치하며 현실에 타협한다
덕분에 중계화면으로 볼때 가장 답답한 뷰가 되었음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제대로 된 믈브 스탠다드 형태의 구장이 탄생하였으니 그게 바로 창원 NC파크이다
필드레벨과 관중석 1열을 맞추어 깔끔한 미관과 쾌적한 시야를 자랑한다
개장 초기 백스톱 모습 완전 MLB 같다
문제는 여기가 가장 비싼 광고자리인데 광고를 몇개 넣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이렇게 1열을 아예 삭제해버리고 광고판을 한층 높였다
그래도 워낙 설계가 잘되어있어서 전체뷰는 나쁘지 않음
그래서인지 새로 지은 한화구장은 신구장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높은? 백스톱을 달고 나온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