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관심 집중
해녀와 돌담 등 제주 문화유산 ‘전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복삭 속앗수다)가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극 중 배경이 된 제주도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제작 지원에 나선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을 기록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홍보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로 ‘매우 수고 많았습니다’를 뜻한다. 드라마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애순이(아이유)와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동백꽃 필 무렵’과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연출은 ‘나의 아저씨’와 ‘시그널’, ‘미생’으로 유명한 김원석 감독이 책임지며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는 억척같이 살아가는 애순이의 엄마를 통해 제주 해녀의 삶과 고뇌를 느낄 수 있다.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돌아보는 명작으로 꼽힌다.
드라마 속에서는 극 중 마을인 ‘도동리’를 중심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변과 제주목 관아, 오라동 메밀밭,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등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와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밭담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주인공과 함께 제주의 사계절이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제주는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얻게 됐다. 실제 관광업계도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영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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