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상태인 배씨는 그간 서울의 한 평생교육시설에서 교사로 일해 왔습니다.
재판에 출석한 배씨는 "졸업식이 있었는데 못 갔다"며 "현재 퇴직 처리됐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변호인이 "현재 휴직 상태"라고 말을 바꾸자 재판부는 배씨에게 누가 퇴직됐다고 말했냐고 물었습니다.
배씨는 "부모님에게 '못 나가면 퇴직된다'고 들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또 당시 법원에 침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항의 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폭력 시위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안타깝고 당혹스러웠다"며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법원으로 들어갔다는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교육시설에 배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가 왔다"며 "법원 선고 이후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안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