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애들도 올 거 아녜요?"(주민 A씨)
"(일·양육을 둘 다 하는 게 힘들면) 워킹맘을 때려치워!"(주민 B씨)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의 한 아파트 단지 북카페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쏟아졌다. 아파트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뱉은 말이었다. 주민들 앞에서 단지 내 보육시설이 왜 필요한지 말하던 워킹맘 입주자와 구청 직원들은 자신들을 향한 모욕적 발언에 얼굴이 시뻘게졌다. "미친 X" 등 원색적인 욕까지 들은 이도 있었다. 반대 주민으로부터 "당신 집주인 맞느냐"는 폭언성 질문을 받은 워킹맘 세입자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기사/뉴스 "국공립어린이집을 들여와? 거지야?" 맞벌이 부모 눈물 짓게 한 '혐오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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