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이날 은퇴식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수원FC 관계자는 “당시 멤버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 스케줄을 확인했다”면서 “그리고 당시 멤버 중에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종우를 제외하고 은퇴식 명단을 꾸렸다. 블라단도 현역으로 뛰고 있어서 섭외가 어려웠다. 블라단은 현재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런데 블라단이 ‘나도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지난 주 리그 경기를 마치고 어제 한국에 왔다. 하루 호텔에 묵고 오늘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 왔다. 이 선수들이 다 모일 수 있게 돼 구단 직원으로서도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수원FC는 다른 K리그 팀에 비해 역사도 짧은 편이고 스토리도 빈약하다. 하지만 이렇게 10년 전 승격 주역을 한 자리에 모아 멋진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4명의 2015년 승격 주역은 2025년 K리그1 무대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은퇴식도 없이 사라지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축구계에서 수원FC의 이 멋진 은퇴식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이다. 권용현과 김부관, 김서준, 김정빈, 김창훈, 김재웅, 이준호, 임성택, 임하람, 정민우, 황재훈, 이인수, 김혁진, 블라단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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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낭만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