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휘성(본명 최휘성)이 영면에 들었다.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 속에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한 가운데, 지상파 음악방송 측의 냉랭한 대응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오후 SBS '인기가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븐틴 호시X우지, ITZY 예지, 레드벨벳 슬기, SF9, 트레저, 르세라핌, 정동원, 세이 마이 네임, 김지현 등이 컴백 무대를 꾸민 가운데 지드래곤 'TOO BAD'가 3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1위 발표가 끝나고 앙코르 음악이 흐를 때까지 故휘성을 추모하는 문구 한 줄 조차 나오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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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가 전해진 다음날 진행된 KBS2 음악 예능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는 진행을 맡은 KBS 이예원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에 앞서, 가수 휘성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그의 훌륭한 음악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겠다"라고 애도했다.
같은 날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M 음악프로그램 '더쇼' 현장에서는 전 출연진이 모여 휘성에 대한 애도의 인사를 남겼으며, 12일 MBC M '쇼챔피언'에서 역시 방송 말미 전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상태에서 故휘성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MC 멘트를 통해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따뜻한 목소리와 노래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 그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으며 MBC '굿데이' 측은 예고를 통해서도 공개됐던 조세호의 故휘성 '안 되나요' 모창 장면을 본편 및 예고편에서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