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313204708971
12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애플렉은
지난 2일 아들 사무엘(13)과 함께 스니커즈 컨벤션을 방문했다.
당시 이곳에서 사무엘은 가격이 무려 6000달러(약 872만원)에 달하는
한정판 ‘디올 에어 조던 1’ 스니커즈를 골라, 아빠에게 사달라고 했다.
하지만 애플렉은 단호히 사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플렉은 운동화 가격을 확인한 뒤 새뮤얼에게 “잔디를 엄청나게 깎아야겠는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미국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잔디를 깎는 일이 흔하다.
애플렉은 아들이 원하는 운동화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네가 직접 이 운동화를 사려면 잔디를 얼마나 많이 깎아야 하겠니?”라는 현실적인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애플렉은 이어 “너는 그냥 비싸서 좋아하는 거잖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새뮤얼은 “아니야. 항상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라고 반박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애플렉 부자의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두 사람의 모습이 찍힌 영상들은 수십만 회 재생됐다.
이후 지난 8일 애플렉은 미국 최대 콘텐츠 축제인 ‘SXSW’ 레드카펫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들에게 신발을 사주지 않았다면서
“잔디를 깎으라고 하면 갑자기 신발에 관심이 없어진다. 항상 그런 식”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매번 아들에게 1000달러짜리(약 145만원) 신발은 필요 없다고 가르친다”라며
“아들이 ‘우린 돈이 있어’라고 하면, ‘내가 돈이 있는 거고, 넌 빈털터리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