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돈이 있는 거지, 너는 빈털터리야!"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52)이 6000달러(약 870만원)짜리 고가 운동화를 사달고 조르는 아들 사무엘(13)에게 한 말이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 시각) 벤 애플렉이 아들의 과한 요구를 재치 있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애플렉 부자는 스니커 컨벤션 'Got Sole'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운동화 마니아인 사무엘은 한정판 '디올 에어 조던 1' 운동화를 보고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2020년 한정 출시된 이 제품은 2000달러(약 300만원)에 출시됐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 세 배나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추정 재산만 1억 5000만 달러(약 2178억원)에 딸하는 애플렉은 표정 한 번 바꾸지 않고 "넌 돈이 없잖아. 잔디를 엄청 많이 깎아야겠네"라고 잘라 말해 호응을 끌어냈다.
애플렉은 이와 관련 액세스 할리우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때) '우리는 돈이 있잖아요'라고 하길래, '내가 돈이 있는 거지, 넌 빈털터리야'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애플렉은 "집안일 얘기를 꺼내면 갑자기 그 신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더라"며 "아들은 항상 제가 무언가를 사줘야 할 이유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13살 아이에게 1000달러짜리 신발은 필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보스턴 출신인 애플렉은 자수성가 배우로 유명하다. 애플렉은 지난해 한 토크쇼에 출연해 20대 시절 친구 맷 데이먼(54)과 은행 계좌를 공유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고백했다.
애플렉은 슬하에 사무엘 외에도 바이올렛(19)과 핀(16)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사진= ABC '지미 키멜 라이브'
양원모(ywm@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