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백종원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당초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던 인물은 아니었다. 그가 만든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고 종종 TV에 출연했으나 여느 프랜차이즈 사업이 그런 것처럼 인물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그가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는 TV 프로그램에 본격 출연하면서다. 2015년 방송을 시작한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자취생들을 위한 쉬운 요리를 해주면서 딱딱해보이는 사업가에서 인간미가 돋보이는 인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19년 방영된 SBS '맛남의 광장'에선 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는 영웅이 된다. 2019년 방송에선 감자 값이 급락한 상황에서 '못난이 감자'가 대량 폐기가 예고되자 백종원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농가 살리기'를 위해 30톤을 구매하게 한다. 같은 패턴이 반복됐고 백종원 대표가 위기에 처한 지역 농가를 살렸다는 식의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백종원 대표는 공익의 상징이 됐고 함부로 비판해선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논점을 벗어나 같은 패턴으로 대응하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빽햄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 그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시인하는 대신 빽햄이 한돈을 알리기 위한 상품이라고 항변했다. 홍콩반점의 지점별 맛 편차가 크다는 지적에는 직접 일선 식당을 급습해 시식하는 콘텐츠를 올리며 또다시 '심판자'가 된다. 상태가 안 좋은 곳엔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는 유체이탈과 같은 말까지 했다. 균일한 품질관리를 하지 못하는 자신과 더본코리아의 책임을 묻는 대목은 찾기 어렵다.
지난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도 마찬가지였다. 백종원 대표는 "연돈볼카츠 관련 사업은 적자"라고 강조했다. 반발하는 점주들에겐 시종일관 자신의 솔루션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대응했다. 본질적으로 그가 만든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었는가를 되돌아보진 않았다.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게 구축된 이미지는 모순을 쌓았고, 고스란히 부메랑이 됐다. 지역농가를 돕는다던 감귤맥주는 10만캔을 팔아야 겨우 감귤 15kg을 쓴다는 점이 알려져 비판을 샀다. 지역농가를 돕는 밀키트라더니 브라질산 닭을 썼고, 심지어는 원산지를 속인 제품들까지 드러났다. 뒤늦게 사과문을 냈지만 그를 항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금에서야 온갖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정작 그의 팬덤이 강할 때는 제대로 된 비판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도 복기가 필요하다.
2020년 백종원 대표가 자비를 들여 제주도에 연돈 매장을 열어주는 모습은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부각됐다. 공교롭게도 연돈 매장 위치는 백종원 대표가 소유한 호텔 인근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덕에 알려진 연돈 브랜드를 고스란히 가져와 연돈볼카츠 사업을 한 것은 미디어를 이용해 공익으로 포장한 다음 사익으로 귀결하는 그의 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러나 당시엔 이와 관련한 비판이 큰 힘을 얻지는 못했다.
그가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는 TV 프로그램에 본격 출연하면서다. 2015년 방송을 시작한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자취생들을 위한 쉬운 요리를 해주면서 딱딱해보이는 사업가에서 인간미가 돋보이는 인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19년 방영된 SBS '맛남의 광장'에선 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는 영웅이 된다. 2019년 방송에선 감자 값이 급락한 상황에서 '못난이 감자'가 대량 폐기가 예고되자 백종원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농가 살리기'를 위해 30톤을 구매하게 한다. 같은 패턴이 반복됐고 백종원 대표가 위기에 처한 지역 농가를 살렸다는 식의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백종원 대표는 공익의 상징이 됐고 함부로 비판해선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논점을 벗어나 같은 패턴으로 대응하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빽햄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 그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시인하는 대신 빽햄이 한돈을 알리기 위한 상품이라고 항변했다. 홍콩반점의 지점별 맛 편차가 크다는 지적에는 직접 일선 식당을 급습해 시식하는 콘텐츠를 올리며 또다시 '심판자'가 된다. 상태가 안 좋은 곳엔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는 유체이탈과 같은 말까지 했다. 균일한 품질관리를 하지 못하는 자신과 더본코리아의 책임을 묻는 대목은 찾기 어렵다.
지난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도 마찬가지였다. 백종원 대표는 "연돈볼카츠 관련 사업은 적자"라고 강조했다. 반발하는 점주들에겐 시종일관 자신의 솔루션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대응했다. 본질적으로 그가 만든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었는가를 되돌아보진 않았다.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게 구축된 이미지는 모순을 쌓았고, 고스란히 부메랑이 됐다. 지역농가를 돕는다던 감귤맥주는 10만캔을 팔아야 겨우 감귤 15kg을 쓴다는 점이 알려져 비판을 샀다. 지역농가를 돕는 밀키트라더니 브라질산 닭을 썼고, 심지어는 원산지를 속인 제품들까지 드러났다. 뒤늦게 사과문을 냈지만 그를 항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금에서야 온갖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정작 그의 팬덤이 강할 때는 제대로 된 비판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도 복기가 필요하다.
2020년 백종원 대표가 자비를 들여 제주도에 연돈 매장을 열어주는 모습은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부각됐다. 공교롭게도 연돈 매장 위치는 백종원 대표가 소유한 호텔 인근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덕에 알려진 연돈 브랜드를 고스란히 가져와 연돈볼카츠 사업을 한 것은 미디어를 이용해 공익으로 포장한 다음 사익으로 귀결하는 그의 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러나 당시엔 이와 관련한 비판이 큰 힘을 얻지는 못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9005?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