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청년을 Z세대라 부른다. 스마트폰을 끼고 자란 첫 세대다. 다소 계산적이라는 의미에서 개인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욜로족’ ‘플렉스’처럼 소비지향적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부유한 한국에서 태어난 철부지 같은 이미지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들을 설명하는 숫자를 보면 ‘절망’ 그 자체다.
▷딱 Z세대에 해당하는 15∼29세 청년층의 ‘그냥 쉬었음’ 인구가 지난달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취업자도 아니고 실업자도 아니다. 학업, 입대, 육아, 질병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조차 하지 않는 자발적인 취업 포기자들이다. 일할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이력서라도 넣는 실업자보다 심각한 문제다. 노동시장이 경직돼 신규 채용은 줄고 있는데 경기 침체까지 겹쳐 좋은 일자리 입성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된 탓이다.
▷‘그냥 쉬었다’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인관계가 단절된 ‘고립’이나 거의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은둔’ 청년이 되기 쉽다. 국무조정실의 ‘청년의 삶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고립·은둔 청년이 5.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고립·은둔의 첫 번째 이유가 취업의 어려움이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학업 중단을 이유로 꼽은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반복되는 취업 실패로 인한 좌절감이 깊어지면 도전을 회피하게 된다. 세상이 두려우니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것이다.
▷고립·은둔은 청년들이 겪는 극단적인 어려움이다. 하지만 보통의 청년들도 과도한 경쟁 압박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최근 1년간 번아웃(소진)을 경험했다는 청년은 32%였는데 진로 불안, 업무 과중, 일에 대한 회의감 등이 그 이유였다. ‘우울증을 겪었다’는 청년은 8.8%였고, ‘자살을 생각했다’는 청년은 2.9%였다. 실제 2023년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4만6000여 명 가운데 10, 20대가 45%를 차지했다. 인생의 봄을 막 지나는 청년들이 죽음부터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회를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청년에게 간절한 삶의 요소는 무엇일까. ‘원하는 일자리’였다. 고도성장 시대를 살았고, 고임금-정규직 1차 노동시장에 쉽게 진입한 기성세대가 ‘눈높이를 낮추면 된다’고 함부로 말할 일이 아니다. 1차 노동시장의 성벽은 너무도 높아서 개인이 아무리 스펙을 쌓고 또 쌓아도 넘기 어려운 수준이다. 더욱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각종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고, 실패하면 게으르고 나약하다는 비난까지 받는다. 청년 세대에 최소한 젊어서 고생할 기회는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사/뉴스 고립·은둔 청년 2년 새 2배, ‘그냥 쉬었음’은 역대 최대[횡설수설/우경임]
7,0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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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많이콧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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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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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애는 금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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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야 뭐 하루에 열번도 넘게 혼날때지 ㅋㅋㅋㅋ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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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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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집 유전자는 강력하다 증조할머니얼굴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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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주인공 웨딩드레스 발로밟는 장난하면 당연히 혼나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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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3/16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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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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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땐 장난꾸러기였는데 요즘은 장남이라 엄청 진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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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 컸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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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3/18 07: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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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여워 ㅋㅋㅋ 두번째도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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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릴때랑 존똑 여왕유전자 무슨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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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컷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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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자기 눈 똑바로 보게 하고 무섭게 야단 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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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넘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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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엄마 아프다고했던건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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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는 둘째인 샬롯 공주가 오빠랑 남동생 혼내던데 역시 여자가 기강잡더라ㅋㅋㅋㅋ 애 셋중에 샬롯이 제일 카리스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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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혼내고 아빠가 달래주네 역할 나눠져있는걸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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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덬 ㅇㅇ케이트 미들턴 암투병했던거 다 나았다고 발표했어. 몇달간 공식석상에 안보였던거 기레기가 온갖 소리했는데 수술했던거 숨겼던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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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덬 오 그때 막 합성인지 ai같은건지 올리고 그랬다던데 진짜 아팠던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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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애 셋중에 샬럿이 대장이래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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