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캐나다에서 만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에 일본도 포함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현지시간 13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약 35분간 회담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회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이후 시행할 상호 관세와 자동차 추가 관세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미국 측에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미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며 "워싱턴에 (요청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이와야 외무상은 전했습니다.
앞서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달에도 독일 뮌헨에서 루비오 장관에게 일본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 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일본 각료들은 일본이 미국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관세 제외를 잇달아 요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오히려 일본을 지목해 쌀과 자동차 교역 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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