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증명에 언급된 7억원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기 직전까지 촬영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제작사인 스튜디오N에서 요구한 손해배상 비용으로 확인됐다. 본래 제작사 측이 요구한 금액은 70억원이었지만, 김새론이 직접 제작사를 찾아가 무릎꿇고 빌면서 합의를 본 금액이 7억원이었다.
실제로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시나리오가 수정됐다. 여기에 재촬영을 비롯해 촬영 기간이 2달 길어지면서 직접적인 손해만 1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이 받은 이미지 타격 등을 고려하면 "제작사가 요구한 70억원의 위약금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었고, 7억원에 정리된 건 제작사가 김새론의 상황을 잘 봐준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사냥개들' 제작사와 위약금 외에 광고 위약금 등은 알려진대로 김새론이 차를 파는 등 자신이 모아둔 돈으로 갚았고, 도저히 갚을 수 없었던 7억원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든메달리스트가 대신 변제해줬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김새론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회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아 섭섭했을 순 있지만 서로 나쁘지 않게 헤어졌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하면서 사이가 급격하게 안좋아졌는데, 다만 김수현이 이 사안을 다 알고 있었을 진 의문이다. 당시 주변 사람들도 다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해 왜 이렇게 강경하게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유족 측이 제기한 미성년자 시기 교제,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등에 "사실 무근"이라며 이를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