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민족문제연구소 실장 "이지아, 조부 친일 행위 알고 싶다 찾아와, 연좌제 멈춰야" (인터뷰)
40,707 300
2025.02.21 14:36
40,707 300

“이지아 씨가 3~4년 전쯤 연구소를 찾아와서 할아버지에 대해 자문을 구했습니다. 선대의 친일 행위에 대해 후손에게까지 멍에를 씌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아요.”

민족문제연구소의 이모 실장은 지난 2021년쯤 배우 이지아를 대면해 그의 조부 고(故) 김순흥 씨의 과거 친일 행위와 관련 직접 자문을 했다. 최근 고 김순흥 씨가 남긴 재산을 놓고 이지아의 부친과 형제들 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지아가 친일파 자손이라는 비난이 재차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이 실장은 “여러 차례 반복되어 온 일이다. 연좌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실장을 21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1년쯤 이지아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왔다. 김순흥이라는 분이 누군지, 할아버지라는 건 아는데 정확히 행적이 어떤 것이고 얼마만큼 엄중한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해 상세히 알려 드렸다”고 설명했다.그는 “당시 이지아 씨는 굉장히 솔직하게 가족 문제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선대의 친일 행적으로 비난받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받아들이고 조부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후손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많이 해라’고 조언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친일파 후손이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상황에 “가족의 일이니까 괴로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책임 의식을 가질 필요도 있겠지만 후손들을 비난할 순 없다”며 “특히 3·1절과 광복절만 되면 연예인 중 친일 후손이 누군지 찾아서 비난하고 갈라치기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이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걸 바랄 순 없다”며 “친일 행위를 후손이 책임질 이유는 없으며 비난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선대와 경제적으로 연계가 돼 있다면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지아 씨의 경우 가족과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잊을만하면 유명인을 타깃으로 선대의 문제를 교묘하게 엮어 비난하는 상황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아는 이날 조부의 친일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조부의 친일)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며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강주희(kjh818@edaily.co.kr)
일간스포츠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502210107



목록 스크랩 (0)
댓글 3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65 03.25 46,7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0,8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61,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5,5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9,5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4,8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2,2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0,2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81807 이슈 현재 동의 많이 받고 있는 서인영 유튜브 댓글.jpg 14 05:02 2,468
1681806 이슈 블라) 전업 인플루언서 여친 계정 부모님께 보여드린게 잘못이야? 18 04:06 3,023
1681805 이슈 8년 동안 머리를 감지 않은 이유 9 04:01 1,868
1681804 이슈 국밥집 사장님이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식사대접을 하는데 월남참전유공자분께 멋지다고 반응을 크게했더니 주말에 제복을 입고 찾아오셧대 자랑하고 싶어서 몇년만에 꺼내입고 오셧대 18 03:45 2,111
1681803 이슈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4 03:35 1,097
1681802 이슈 더 시즌즈 무대 중 릴스 1000만 뷰 넘은 영상 모음 1 03:28 1,049
1681801 이슈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는 중국 애니 <시광대리인> 20 03:27 1,935
1681800 이슈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2 03:09 537
1681799 이슈 피해자 속출하고 있는 제품 18 03:03 4,892
1681798 이슈 해리 포터 더즐리 부부 영화판 vs 드라마판 18 02:55 1,987
1681797 이슈 러브라이브로 보는 투디돌 그룹의상 구경.jpg 9 02:51 863
1681796 이슈 너무 아름답게 반짝이는 비현실적인 별똥별같음 4 02:35 1,833
1681795 이슈 일본가서 직원한테 반말 들으면 20 02:29 3,328
1681794 이슈 홍명보 "브레이크 3분 후 집중력 하락" 25 02:15 1,656
1681793 이슈 게이들이 쓰는 기갈과 우리가 알고 있는 사전상 기갈 뜻은 전혀 다르다 36 02:10 3,131
1681792 이슈 요즘 트위터하는 새끼들은 왜 이렇게 남이 좋다는데 와서 엥 난별론뎅 이지랄 초를 치는거임? 9 02:06 1,501
1681791 이슈 [A매치] 한국 0-4 코트디부아르 골장면.gif 5 02:04 847
1681790 이슈 그럼 오늘 아빠가 이진이 하원시키고 맛있는 밥주고 간식주고 3 02:00 1,911
1681789 이슈 미친 엄살견 2 01:56 722
1681788 이슈 나 옆테이블에 남자 셋 여자 하나 술 마시다가 여자 엎어져서 자길래 저거 좀 위험할 것 같다 싶어서 내가 가서 여자애 붙잡고 괜찮냐고 집이 어디냐고 막 말 엄청 걸었는데 12 01:55 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