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주식으로 돈 쉽게 버는 시대 끝나”…월가의 전설, 서학개미에 경고 날렸다는데
8,201 15
2025.02.03 08:26
8,201 15

‘월가 투자 전설’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올 美수익률 한자릿수 전망
채권투자가 합리적 선택될 것

 

초저금리 시대 사실상 종식
돈 빌려서 투자 나서는 전략
과거처럼 성공하긴 어려워

 

“이제 ‘쉬운 돈(Easy Money)’의 시대는 끝났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투자 심리도 차츰 식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스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올해 미국 S&P500 기업의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며 “주식에서 일부 자금을 채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닷컴버블을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마크스 회장이 1990년대부터 작성해온 투자 메모는 월가에서 필독 자료로 손꼽힌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그의 메모를 정기적으로 읽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오크트리캐피털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2050억달러(약 27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마크스 회장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은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는 급격한 하락 없이 3%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초저금리 시대의 종식이 투자 전략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의 무빙워크를 예로 들며 “금리가 낮을 때 투자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지만, 사실상 금리라는 ‘무빙워크’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채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과거만큼 성공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채권과 같은 신용 투자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마크스 회장은 이번 성장 둔화가 닷컴버블과 같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2000년 1월 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 ‘버블닷컴(Bubble.com)’을 통해 IT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며 명성을 얻었다.

 

마크스 회장은 “당시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실제로도 바꿨다. 그러나 인터넷 관련 주식에 투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결국 가격을 무시하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혁신 기술로 주목받으며 거품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와 결정적인 차이점으로는 현재 낙관론과 가격이 균형을 이루며 일정 부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현재 낙관론과 가격이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상황을 버블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마크스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식이라는) ‘상자 밖’에서 사고하는 인물’이라고 일컬으며, 앞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발언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협상가 기질이 강한 만큼 이번 임기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더 집중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마크스 회장은 “트럼프가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양보를 이끌어내고, 이를 승리로 포장하는 패턴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6개월 이내에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전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마크스 회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한국 국민은 고학력이며 근면하기 때문에 신뢰하고 있다”면서 “계엄과 탄핵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5월까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37120

목록 스크랩 (2)
댓글 15
  • 1. 무명의 더쿠 2021-07-09 20:40: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22:46:03)
  • 2. 무명의 더쿠 = 원덬 2021-07-09 20:42:45
    ☞1덬 댓글 감사 이제 단계 올리면 공연 듣기 어려울 거 같아서 꾸역꾸역 왔어
  • 3. 무명의 더쿠 = 1덬 2021-07-09 20:4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22:46:03)
  • 4. 무명의 더쿠 = 원덬 2021-07-09 21:50:18
    ☞3덬 나도 공연예약한거 다음주 거 하나 더 있는데 어찌 될지 모른다 싶어서
  • 5. 무명의 더쿠 2021-07-13 14:46:33
    글 고마워 원덬! 연주는 어땠어? 요즘 서울시향 잘 못한다는 평이 많던데 소편성 하이든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 6. 무명의 더쿠 = 원덬 2021-07-13 22:24:38
    ☞5덬 지휘자 따라 좀 음이 달라지는 거 같긴 해 내 기준에서 하이든 그저 무난했어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조선미녀] 수분 가득 촉촉 조선미녀 <맑은쌀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50명) 408 06.02 21,233
공지 금일 밤 게시판 관리자의 부적절한 일 처리에 관해 사과드립니다. 05.27 152,7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2,246,9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7,510,3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0,292,9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30,381,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7,073,2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5 20.09.29 6,003,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10 20.05.17 6,852,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00 20.04.30 7,085,7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2,366,709
2738616 유머 유시민 2030남 직격 “너희는 쓰레기야” 발언 20:23 86
2738615 이슈 이준석 어디 하나에서는 6.9퍼나오겠지 그때 캡처하시길 누군가 2 20:23 520
2738614 이슈 지금 20대(특히 한남)가 심각한 이유 23 20:22 2,342
2738613 이슈 저번 대선 vs 이번 대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비교 1 20:22 799
2738612 이슈 서울,경기 유일한 경합지 서울 동남권 54 20:22 2,630
2738611 이슈 지역 연령 성별 기준 유일한 출구 조사 결과. 31 20:21 1,761
2738610 이슈 충격적인 서울 동남권 출구조사 43 20:21 2,070
2738609 이슈 [출구조사] 경남 출구조사 결과 10 20:21 888
2738608 유머 ??? : 이재명 되면 미국 이민 갈건데 56 20:21 1,801
2738607 이슈 직선제 이후 부울경 지지율 40%가 넘은 유일한 대선(예측) 25 20:21 2,350
2738606 이슈 수도권 출구조사 35 20:21 2,164
2738605 이슈 이준석 극혐하는거 같은 동네.jpg 53 20:20 5,572
2738604 이슈 출구조사가 정확한 이유 4 20:20 2,631
2738603 이슈 진짜 심각한 20대남자 출구조사 수치... jpg 222 20:20 8,256
2738602 이슈 전국 투표율(8시 마감)<아니래! 43 20:20 5,436
2738601 유머 지금 보면 더 짜릿한 영상 2 20:19 1,052
2738600 이슈 목줄이 빠진 채 산책하는 댕댕이 3 20:19 1,068
2738599 이슈 빠르게 제목 선정한 부동산 채널 라방 제목 12 20:18 3,644
2738598 유머 이준석 젓가락 발언을 "신의 한수"라고 생각했던 펨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9 20:18 4,358
2738597 이슈 직선제 개헌 이후 민주당계 후보가 40% 이상 득표한 적이 없다는 부산, 경남 191 20:18 10,76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