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박스 다이어리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일본 여성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미투 운동의 상징, 이토 시오리 기자가 약 5년여 간의 자신의 법정 투쟁을 직접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토 시오리는 2015년 전 아베 총리의 전기를 쓴 작가이자 유명 방송언론인 야마구치 노리유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하지만 2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자,
2017년 일본인 최초로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임을 대중 앞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법정 투쟁을 시작한다.
시오리 감독은 피해 당사자의 시선으로 법정 투쟁의 시작과 이후의 과정,
그리고 극한까지 내몰리며 고통받았던 내면의 풍경과 일본 사법시스템의 부조리를 차곡차곡 공들여 엮어낸다.
그의 이 용기 있는 기록은 이후 비슷한 일을 겪을 여성들의 빛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