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부품 형태로 들여와 韓선 조립만… ‘관세 폭탄’ 피하는 中로봇
7,612 6
2025.02.02 22:03
7,612 6

[택갈이의 유혹-중국 자본의 역습] <중> 첨단산업에 드리운 中 그림자


대구 소재 중소기업 A사는 중국 1위 협동로봇 기업 아우보가 생산한 로봇 팔을 모듈·부품 형태로 쪼개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한다. 이후 로봇 팔에 케이스, 받침대 등 부속품을 덧붙여 ‘메이드 인 코리아’ 딱지를 달고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다른 국내 로봇 기업 B사도 중국 시아순의 로봇 팔을 부품 형태로 들여온다. B사는 조립한 시아순 하드웨어 기반 협동로봇 시스템을 아직 국내에만 팔고 있지만 대미 수출 목적으로 인증 절차(UL)를 밟는 중이다. 아우보와 시아순의 최고경영진은 국내 회사들과 생산 협력을 논의할 때부터 미국의 ‘관세 폭탄’ 우회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제품의 한국산 ‘택갈이’ 유혹의 그림자가 로봇,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도 번지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은 직수출이 어려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런 식의 협업이 미국 우회수출 조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A사는 위탁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23년 아우보와 기술 제휴를 맺었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생산 시스템, 조립 기술 등을 이전받았다. A사는 아우보의 요청 아래 자신들이 조립하지 않은 한국 내 아우보 협동로봇에 대해서도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사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로봇제조센터 기공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엔 류즈쥔 시아순그룹 부총재를 비롯해 시아순 본사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다. B사와 시아순이 단순 부품 거래 이상의 특수 관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이 한국 업체에 손을 뻗는 것은 로봇 하드웨어의 원산지를 바꿔 달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미국은 협동로봇을 포함한 산업용 로봇을 수입할 때 관세율 2.5%를 부과하고 있는데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중국산 산업용 로봇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 내 제조업 투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중국산 로봇에 대한 25% 관세를 철회했지만 트럼프 2기에서 부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이 배치되는 전기차, 반도체 등 공정은 미국의 전략산업”이라며 “미국 정부가 자국으로의 중국산 협동로봇 진입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사와 B사는 중국산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항변한다. 연산 2만대에 달하는 중국 협동로봇 기업의 제품 가격은 대당 1000만원 아래에서도 형성되는 반면 연산 1000대 수준인 국산 제품 가격은 2500만~3000만원이다. 저렴한 협동로봇에 대한 국내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중국산 하드웨어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우회수출 지적에 대해 A사 대표는 “총 부가가치 가운데 한국에서 창출하는 비율을 51%로 맞춰놨다”고 말했다. B사 대표는 “1500만~2000만원짜리 로봇 팔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 이것저것 붙이면 최종 가격이 1억원을 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aver.me/xFLdCSWx


목록 스크랩 (0)
댓글 6
  • 1. 무명의 더쿠 2022-04-12 18:04:27
    탑파트 뒤 지디파트
  • 2. 무명의 더쿠 2022-04-12 18:04:54
    지디 두파트 다 맘을 후벼팜 ㅠㅠ
  • 3. 무명의 더쿠 2022-04-12 18:23:00
    삭제된 댓글입니다.
  • 4. 무명의 더쿠 2022-04-12 18:34:20
    울었던 웃었던..그 부분인데 다 좋아 ㅋㅋㅋ
  • 5. 무명의 더쿠 2022-04-12 18:39:29

    나 도입부  시작부터 마음 찌르찌르해짐ㅠㅠㅠ 영배목소리가 마음을 울린다고ㅠㅠㅠ

  • 6. 무명의 더쿠 2022-04-12 18:50:59
    울었던 웃었던 ㅠㅠ 현실 눈물남 ㅠㅠ
  • 7. 무명의 더쿠 2022-04-12 20:16:25
    탑파트 진짜 좋아 대성이 보컬 좋아하는데 이번곡에선 탑파트 넘 좋더라
  • 8. 무명의 더쿠 2022-04-12 20:45: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16 01:04:11)
  • 9. 무명의 더쿠 2022-04-12 22:52:25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 ㅜㅜ
  • 10. 무명의 더쿠 2022-04-13 00:04:24
    울었던 웃었던~ 찬란했던 사랑했던~ 여기ㅠ
  • 11. 무명의 더쿠 2022-04-13 00:40: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14 19:11:54)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 #핑크콜라겐 #핑크젤라또 NEW 클렌징 2종 체험 이벤트 367 03.09 40,3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26,8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63,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66,3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23,7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378,5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08,9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68,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57,9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02,391
모든 공지 확인하기(1)
338861 기사/뉴스 캐나다, 美수출 전기 '25% 할증' 잠정중단…관세갈등 완화하나(종합) 2 05:26 368
338860 기사/뉴스 석방 여파? "尹 파면해야" 중도층 60→66%늘어…군 통수권엔 더 부정적 8 03:06 1,916
338859 기사/뉴스 ‘나는 반딧불’로 인생 역전… 가수 황가람, 첫 단독콘서트 1 01:16 1,601
338858 기사/뉴스 김건희 의혹 양평고속道 용역 '총체적 부실'…감사서 확인 4 01:13 987
338857 기사/뉴스 김수현, 직접 입 열까…SNS 악플 쇄도→광고 불매 조짐도 37 01:10 3,518
338856 기사/뉴스 홈플러스 입점 상인 "3월 대금도 불안"...자체 단말기 등장 9 00:56 2,321
338855 기사/뉴스 '순돌이' 이건주 "2살 때 날 버린 아빠, 협박·금전 요구" 1 00:56 2,442
338854 기사/뉴스 윤 “탄핵심판 전까지 조용히 지낼 것”…대통령실 “관저정치 안한다” 18 00:46 1,361
338853 기사/뉴스 ‘김건희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로, 공무원 7명만 징계···국토부 ‘꼬리 자르기’ 논란 11 00:35 1,167
338852 기사/뉴스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소송 변론 종결 …5월 13일 선고 2 00:30 1,204
338851 기사/뉴스 [긴급진단] 울산 인공암벽체험 고교생 숨져···현장체험학습 이대로 괜찮나 24 00:25 3,150
338850 기사/뉴스 노희범 前 헌재연구관 "이번 주 선고, 8대0 예상…尹석방, 영향 못 미친다" 44 00:12 2,430
338849 기사/뉴스 “불법감금 전기고문 피해자 재심엔 항고 남발하더니, 윤석열엔 왜…” 유족들, 심우정 검찰총장 고발 39 00:03 2,560
338848 기사/뉴스 [그래픽]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상위국 8 03.11 1,584
338847 기사/뉴스 3.2㎏ 햄버거 빨리 먹기 대회 참가한 싱가포르 남성의 최후 16 03.11 6,823
338846 기사/뉴스 충북대생 탄핵 찬반 집회…보수 유튜버 등장에 경찰 대치까지 '아수라장' 6 03.11 1,183
338845 기사/뉴스 트럼프 "온타리오주에서 전기를 공급받던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예정" 39 03.11 3,574
338844 기사/뉴스 민주당 “헌재의 파면 결정 이끌어낼 때까지 시민과 함께할 것” 17 03.11 865
338843 기사/뉴스 “홈플러스 대신 여기가”...경쟁사 위기에 기회 커진 이곳은 26 03.11 5,533
338842 기사/뉴스 [단독] 친구 탈퇴시키려 보낸 'JMS 성착취' 영상…그리고 날아든 '고소장' 12 03.11 2,983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