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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불응했다더니…국방부 조사본부 '체포조' 100명 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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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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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직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른바 '체포조'로 활동할 수사관 100명을 별도로 추려둔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건데 그동안 조사본부가 "방첩사로부터 지원 요청은 받았지만 무시했다"고 주장해 온 것과 정반대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김민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에 따르면 비상계엄 직후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은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계엄령이 선포됐으니 수사관 100명을 빨리 보내달라"며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요청을 받은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른바 '주요 인사 체포조'에 파견할 수사관 명단을 추려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JTBC에 "계엄 직후 방첩사 요청에 따라 조사본부 소속 수사관 100명의 파견 명단이 작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첩사의 요청대로 국방부 조사본부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인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그동안 국방부 조사본부는 방첩사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4차례 받았지만 불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 기자단에 "계엄 직후 방첩사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건 맞지만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면서 "합동수사본부 요청에 따라 수사관 10명을 보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 정황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된 겁니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방첩사의 수사관 100명 지원 요청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명단을 작성했다"면서도 "작성 중에 지원 근거가 없어 보고하거나 전파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편성 및 운영' 혐의로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국방부 조사본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858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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