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차가 돌진해 1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이날 정오께 베오그라드 도심에서 열린 15분간의 침묵시위 중에 발생했다. 조용히 서 있는 시위대에 한 운전자가 차를 몰고 돌진했다.
소셜미디어(SNS) 영상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한 여성이 차에 치인 뒤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를 향한 차량 돌진 사건은 지난 16일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앞선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친정부 성향의 폭력배 일당이 대학생이 주축인 시위대를 공격한 적도 여러 차례라고 AP는 전했다. 최근에는 한 여대생이 폭력배가 휘두른 야구 방망이에 맞아 턱뼈가 부러졌다.
지난해 11월 1일 제2의 도시 노비사드에서 기차역 지붕 붕괴 참사가 벌어진 이후 세르비아에서는 석 달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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