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김현숙 기자) 신성훈 감독이 기획부터 각본, 연출까지 맡은 독립영화 '미성년자들'이 티빙에서 1월 인기 영화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상업영화 '파묘', '택시 운전사', '짱구 시리즈', '돈의 맛'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성년자들'은 단 400만원의 제작비로 완성된 저예산 영화로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봉 첫날 2위로 시작해 한때 1위까지 오른 데 이어, 1월 최종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독립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도 티빙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돼 러브콜을 받고 있다. OTT 플랫폼에서 상업영화와 드라마, 예능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독립영화가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신성훈 감독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다.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좋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송영신 감독님 덕분에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성년자들'은 지난해 12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우수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시즌2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