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외국인 경로우대 무임승차 80만명…9년새 6배 늘었다
44,254 381
2025.02.01 10:17
44,254 381


만 65세 이상 외국인 영주권자 대상 시행
수도권 전철 무임승차 누적 손실 53억원
“정책 재검토” VS “제도 단계적 개편”


한국에 들어온 지 올해로 30년 차인 중국인 왕명(65세)씨. 15년 전 영주권을 취득한 왕씨는 외국인 영주권자 대상 우대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수도권 지하철을 일정 구간 무료로 타고 있다. 왕씨는 “서울과 인천의 중국 마사지 가게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며 “지하철 요금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8년 전 영주권을 획득한 한국계 미국인 제니퍼 박(68세)씨도 우대용 교통카드를 쓰고 있다. 박씨는 “충전식 카드인데 유료 구간에서 돈이 다 떨어지면 나중에 차액을 추가로 내야 해 바쁠 땐 번거롭기도 하다”면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수도권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를 한 외국인 고령층이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령층의 지하철 무료 이용은 관련 제도가 시행된 지 9년 만에 6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른 손실금도 2016년 1억8261만원에서 지난해 12억1109만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해 누적 손실금만 53억원에 달한다.
 
수도권에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해진 건 10년 전부터다.
 


2013년 한 화교단체가 “영주권자들이 국민의 4대 의무 중 병역 의무를 제외한 교육·납세·노동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서울시 인권센터에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하철 경로 우대 무임승차 혜택을 배제한 건 국제 규약과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같은 해 외교부도 영주권자 등에 대한 무임 교통카드 발급을 요청하면서 서울시는 2015년 전용 무임카드 발급을 결정했다. 만 65세 이상 영주권자가 대상으로, 외국 국적의 동포는 제외됐다.

 

무임승차 혜택을 보는 외국인 영주권자 대다수는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법무부의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연보’와 통계청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영주권자 수는 18만5441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외국인 영주권자가 6만4000여명이다. 외국인 영주권자 수는 지난해엔 20만2968명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향후 외국인 영주권자와 만 65세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이용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무임승차로 인한 수도권 지하철 적자만 한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연령과 영주권만을 기준으로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은 “중국 등 다른 나라는 외국인 고령층에게 아무리 영주권자라도 무조건적으로 무료 승차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 온정주의적 제도”라며 “외국 국적 동포와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GTnNT57g

목록 스크랩 (0)
댓글 381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강하늘, 미제 연쇄 살인 쫒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파격 데뷔! <스트리밍> 예매권 이벤트 226 03.03 40,2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48,7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72,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91,1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08,1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20,3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61,2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16,4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12,9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37,136
103782 기사/뉴스 수박들의 새로운 이재명 압박카드인듯한 “오픈 프라이머리” 611 21:42 24,700
103781 기사/뉴스 이무진, '리무진 서비스' 불참…'엔믹스' 규진, 나홀로 노래 524 20:32 43,809
103780 기사/뉴스 [단독] "자율 귀가, 책임 안진다"…하늘이 학교, 가정통신문 논란 616 20:04 46,111
103779 기사/뉴스 [단독] 이무진·이수근, 5일 KBS 녹화 불참⋯원헌드레드와 갈등 격화 919 18:50 59,758
103778 기사/뉴스 [단독] 김선호 ‘송중기 부름’ 거절 뒤 수십억 계약금 챙긴 배경은 ‘아파트’였나 355 16:56 51,890
103777 기사/뉴스 文 사저 앞 실시간 방송하던 유튜버들, 국세청 '탈세' 실태 조사 275 16:44 32,174
103776 기사/뉴스 푸바오 근황, 여전히 선수핑 내실에…쉬샹 사육사도 등장 164 16:19 17,069
103775 기사/뉴스 [속보] 공군 "포천 오폭 조종사, 좌표 실수 진술…잘 안 보일 수 있어" 365 15:17 34,783
103774 기사/뉴스 [단독]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직접 들여다본다…TF 발족 252 15:12 22,502
103773 기사/뉴스 [단독] 롯데칠성도 홈플러스 손절…납품사 이탈 확산 349 14:27 32,144
103772 기사/뉴스 [단독] 홈플러스 납품 중단 사태 현실화… 라면·커피 제조사 공급 중단 결정 553 12:06 40,825
103771 기사/뉴스 "이재명은 계엄할 사람, 난 안 해"…계엄을 '장난'으로 보는 정치인의 가벼움 108 11:34 9,848
103770 기사/뉴스 포천서 한미연합훈련 중 "민가에 포탄 떨어졌다" 신고…7명 부상|"건물 여러 채 파손…군 훈련 중 전투기 오발 추정" 264 10:52 33,715
103769 기사/뉴스 [단독] 송중기와 한솥밥 먹는다던 김선호, 마음 돌리게 한 거액의 계약금? 328 10:45 45,828
103768 기사/뉴스 ‘단식 5일차’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건강 이상으로 단식 중단 541 10:42 20,037
103767 기사/뉴스 어도어, 뉴진스(NJZ) 활동 차단 주장에 “보복 NO, ‘함께 하자’는 취지”[전문] 336 10:38 18,526
103766 기사/뉴스 "97세 父 실내 흡연 양해좀"…아파트 주민 쪽지 논란 617 10:14 58,142
103765 기사/뉴스 국힘, 박수영 단식 중단 요청... "국민들이 충정 알게 됐다" 627 09:47 20,284
103764 기사/뉴스 [단독]'유퀴즈' 한가인 때문 티빙 비공개? NO.."국가대표 자료화면 수정"[종합] 162 09:05 27,744
103763 기사/뉴스 데일리안 2030세대 여조 민주당 경북 47.9% / 국힘 호남 48.6% 335 08:42 22,93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