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70대 A씨는 양봉업자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씨를 살해하고 범행 장소로부터 약 25m가량 떨어진 인근에 구덩이를 판 뒤 암매장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B씨부터 벌통을 구매했는데 당시 벌통 안에 여왕벌이 없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여왕벌을 얻기 위해 B씨를 찾아간 A씨는 다툼을 벌였고, 이후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종현/전북정읍경찰서 수사과장> 피의자는 2023년경에 피해자로부터 벌통을 구입했다고 합니다.그런데 구입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기 때문에 감정이 좋지 않았었고요. 사건 당일날 아침에 여왕벌을 구입하러 갔다가 피해자와 마찰이 생겼고
A씨는 범행 후 피해자 차량 내에 있던 블랙박스를 강제로 훼손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