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지난해 중국의 한 동물원이 현지 토종견인 차우차우를 판다처럼 염색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엔 차우차우를 호랑이처럼 염색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더우인에는 주황색과 검은색으로 염색된, 이른바 '호랑이 개' 2마리가 뛰어다니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동물원 측은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며 '호랑이 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날 방송에서 "호랑이 포효를 듣고 싶다. 우리 동물원 호랑이는 매우 크고 사납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SNS에서 퍼지자,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테무에서 산 호랑이 같다" "동물 학대 아닌가" "잔인하다. 저런 일을 왜 즐기는지 모르겠다" "호랑이가 없는데 호랑이가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사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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