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로 60여 명이 구속돼 대부분 송치된 가운데, 검찰은 구속 기한을 연장해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폭동 가담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현재까지 체포된 피의자는 100명에 육박합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3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지난주 대부분 검찰에 넘겼습니다.

당시 법원에 난입한 시위대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유튜브와 자체 채증 영상 등을 바탕으로 아직 잡히지 않은 시위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법원 폭동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크게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에 난입한 시위대는 물론 공수처 차량을 공격하는 등 폭동 전후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을 조사하면서, 이들의 배후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치된 피의자들이 수십 명에 달하는 데다 설 연휴 기간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한 만큼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소요죄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피해자격인 서울서부지법이 구속 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돼 계속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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