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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사진)이 설 연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책은 예스24 1월 5주차 베스트셀러 종합 1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2위를 기록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가 12주간 차지하던 종합 1, 2위 기록을 깼다.
지난해 출간된 책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있다. 지난 15일 장원영이 한 방송에서 책을 언급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대비 29배 급증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하고 상승세를 이어가 1위까지 차지했다. ‘초역 부처의 말’은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스님 출신 작가인 고이케가 부처의 메시지를 간결한 현대어로 쉽게 재해석한 책으로 앞서 지난해 7월 출간 당시에도 ‘힙 불교’ 현상과 맞물리며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한편, 장원영이 지난해 한 방송에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언급한 후 해당 도서가 역주행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초역 부처의 말’의 인기와 함께 ‘장원영 추천도서’로 회자 되면서 책은 다시 종합 2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