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회의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달 경찰 피의자 조사에서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대해 “사실상 사람이 모였다는 것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며 “그 모임이 국무회의로서 법적 효력이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진술했다.
국방부 장관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는 절차에 대해서는 “일절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처음부터 국무회의 생각을 안 했다는 주장은 믿기지 않는 주장”이라며 “국무회의를 생각지 않았다면 왜 정족수를 채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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