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쿠시로시동물원의 암컷 아무르호랑이 코코아
2008년생으로 현재 16살(올해 17살)
다들 조금밖에 못 살 것 같다 했던 코코아가 평균수명 이상으로 아직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데,
왜 다들 단명할 것 같다 했냐면
가사 상태인 3마리를 따뜻한 물에 마사지 해서 어떻게든 살려낸 두 마리가 코코아랑 수컷 호랑이 타이가이고,
(CT 찍는 모습)
연골저형성증이라는 장애가 있었기 때문임. 호랑이에게서 발견된 건 세계 최초.
왼발 뼈의 변형, 손발 뼈의 성장 부전, 손목과 발목 뼈의 미발달은 둘 다이고, 타이가는 흉추와 요추의 일부 변형이 나타남
아무리 인공포육이라 사람을 잘 따른다 해도 호랑이는 태어난 지 몇 달만 돼도 간접사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음
그나마 둘이라서 장난치면서 운동을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타이가가 1살 생일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질식사함
타이가가 죽은 이후 식사량 등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같이 놀 상대를 찾는 듯한 행동은 보였다고..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왔음.
그리고 사육사분들도 코코아를 위해 뭘 해줄 수 있을지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하심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코코아를 위해 미끄럼방지 매트
기업에서 후원해주시기도 함
주기적으로 마취해서 검사는 당연히 함
얼마 전에도 검사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허리가 안 좋아져서 걷는 것도 전보다 불편해하고 피부염도 생겼다고.
다리에 피부염이 생겨서 입혀준 레그워머
근데 당연히 벗어던짐..ㅎㅋㅋㅋ
아무튼 코코아는 열심히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오고 있음
힘들지만 열심히 걷는 코코아.
낙엽 침대를 좋아하는 사람 좋아 호랑이
사육사분들이 아저씨가 많아서 그런지 일반인 관람객도 아저씨들한테 인사 잘해준다고 함
코코아가 오래오래 건강하길,,🧡
마무리는 코코아의 크림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