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의원은 이어 “2017년 촛불혁명 이후 형성된 개혁의 에너지를 민주당 독주 정치로 소진하고 연대를 해체해 개혁의 실패는 물론, 몰락할 위기였던 보수 세력에게 재집권의 가능성을 열어준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민주연합 전선을 구축하지 못했다, 촛불 정부의 실패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점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정권 교체를 위해, 헌정 질서의 확고한 유지를 위해, 대한민국 대개혁의 실현을 위해서도 통 큰 연대가 필요하다”며 “헌정주의 가치와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대해 공감하는 중도 및 진보 세력의 폭넓은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조건으로 결선투표제도 도입 및 교섭단체 제도 개혁을 제시한 뒤 “민주당이 이미 약속하기도 했고 의지만 있다면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과제”라며 “현재 민주당 위기의 핵심은 당과 주요 리더십의 신뢰 위기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