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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故오요안나 부고 한 줄 안 띄운 MBC, 단톡방 왕따→‘유퀴즈’ 다시보기 중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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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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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MBC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망 후 부고조차 띄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 가운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고인 출연분 다시보기를 중지했다.

1월 30일 기준 tvN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티빙에서는 고 오요안나가 출연한 '유퀴즈' 170회를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인은 2022년 11월 방송된 '유퀴즈'에 배혜지, 남유진과 동반 출연해 기상캐스터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방송에서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전 어렸을 때부터 약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였다"고 설명했다.

오요안나는 이날 방송에서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대형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 생활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약간 '이렇게까지 해야 될까?' 이런 느낌이었다"며 "연습생 때 맨날 울었다. 에피소드를 하나 들자면 갑자기 반찬통 하나를 주곤 '여기에 삼시세끼 고구마 닭가슴살 감자를 넣어 먹으라'고 하더라. 애들과 앉아 나눠 먹어야 한다. 너무 비참해서 '저 안 하겠습니다' 하고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유퀴즈' 출연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오요안나는 "방송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유퀴즈 잘 봤다.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 기록.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에요.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퀴즈'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은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 여파다. 1996년 생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28세.

1월 29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해당 유서에는 고인이 갈등을 겪었던 선배들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유족은 KBS에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 주고 싶었고,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가해자 신원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와 진상 규명을 요청한 상황이다.

유서 등을 바탕으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유족은 소장에 고인이 약 2년간 공개적인 폭언과 모욕을 당하며 고통스러워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27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유서는 원고지 17자 분량이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가운데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강명일은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고 오요안나가 '유퀴즈' 출연 후 다수의 MBC 기상캐스터 선배들로부터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고 오요안나와 그의 동기 1인을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4인이 참여하는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도 개설 및 운영해 사실상 단체로 고인을 따돌렸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강 위원장은 고인 사망 후 MBC는 회사 차원에서 부고 한 줄 띄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고인은 1년간 1,6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고 근무했고 이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다. MBC 기상캐스터들은 정직원이 아닌 프리랜서다.

MBC 측은 지난해 12월 10일 오요안나 사망 소식이 처음 대외적으로 알려진 후 뉴스엔에 "오요안나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시기나 원인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오요안나가 사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주장과 지인들의 증언이 쏟아지자 한 달가량이 지난 1월 28일 뒤늦게 첫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MBC 측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며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4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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