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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불쌍해" "아빠 무슨 말이야"… 설 밥상 갈등 도화선 된 '계엄'

무명의 더쿠 | 01-29 | 조회 수 9357

"부정선거 밝히자고 한 계엄이 애국이지, 왜 불법이냐."

설 연휴를 맞아 본가를 찾은 전민기씨(36)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아버지의 이같은 주장에 힘이 풀렸다. 전씨가 아버지에게 '12·3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설명하며 맞서자, 아버지는 한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가 게시한 영상을 가족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부정선거는 진실'이라며 '윤석열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다.

설 연휴 밥상 주요 화두로 '비상계엄'이 오르면서 가족들이 반목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공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을 두고 부모와 자녀가 상반된 인식을 드러내면서다. 


설 연휴 중 상견례를 진행하기로 한 한소정씨(익명·34)는 남자친구로부터 예비 시어머님의 '정치 성향'을 공유 받았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우리 엄마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계속 나가고 있다"며 "혹시 관련 질문을 하면 최대한 중립적 입장에서 답하거나 (탄핵에) 찬성한다고 말하지는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비단 이 같은 사례가 소수의 이야기는 아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 인식차로 인한 가족들의 분란을 우려하고,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실제 내란죄 피의자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연령별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물은 결과 '지지' 응답률이 42.7%, '비지지' 응답률이 54.4%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지지 52.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비지지' 응답률이 더 높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지지 50.0%)와 70세 이상(지지 51.9%)을 제외하고 '비지지'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18~29세 '지지' 응답률은 39.6%, 40대 '지지' 응답률은 33.3%, 50대 '지지' 응답률은 36.4%였다.

설 밥상 화두로 '정치'가 지목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연휴 이후 발표될 민심의 향방에 쏠리는 모습이다. 최근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주 발표되는 여야 지지율 추이,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 등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메시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09631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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