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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끝나지 않는 스카이데일리의 가짜뉴스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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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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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는 27일 저녁 <선관위 中간첩단 체포는 ‘美 블랙옵스팀’ 작품>이란 제목의 가짜뉴스를 재차 살포했다. 기사 작성자는 역시 허겸 기자다. 기사를 보면 서두에 "지난해 12월3일 경기 수원 선거관리연수원에서 기습 전개된 한·미 공조 중국인 간첩단 검거 작전은 미 정보당국 블랙옵스팀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적혀 있지만 근거는 이번에도 역시 정체불명의 '복수의 정보 소식통'이었다.


그러면서 기사 말미에는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체포·압송됐는데도 본지의 16일자 온라인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마치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지금까지도 아무런 입장 발표를 내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그런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 보는 것이 맞다.


또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25일엔 '독자들에게 알리는 글'이라며 <12.3 계엄하 한·미 당국의 작전명 ‘코드넘버 99’>라는 제목의 글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글을 보면 자신들이 주한미군 공보관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고 있는데 스카이데일리 측에서 “(주한미군) 귀하들은 당연히 모를 수 있다. 극비 작전은 내부에서도 보안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귀하를 탓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부터는 단어 사용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라”는 취지의 말을 전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발언임을 알 수 있다. 미국 국방부도 주한미군 사령관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는데 그들도 모를 정도의 국가 기밀을 수많은 한국 언론사 중 하나에 불과한 그것도 메이저 언론사도 아닌 스카이데일리가 어떻게 알고 단독 보도를 했다는 것인지 아리송한 이야기다.


백 번 양보해서 스카이데일리가 지금까지 발표한 기사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미군이나 미국 정보기관 내에서 누가 그 기밀을 유출해서 제보했고 스카이데일리가 이걸 기사를 내서 그대로 공개해 버렸다는 뜻이 된다. 이러면 당연히 법적, 외교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다. 남의 나라 국가 기밀을 함부로 공개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스카이데일리의 가짜뉴스야말로 한미관계를 심각하게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데일리의 혹세무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카이데일리는 24일 보도된 미 성조신문(The Stars and Stripes) 기사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해외 미군부대를 포함한 산하 기관의 SNS 사용 금지 명령을 전달했습니다"며 "이례적으로 ‘주한미군’과 일본 오키나와 해병대를 콕 짚어서 당분간 SNS를 하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장관 공식 취임 전까지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좌파 공보관들의 멋대로 발언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의 최근 포스팅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인 조 바이든 행정부 성향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무슨 근거로 '좌파'인지도 불분명하지만 자신들이 인용한 성조신문(The Stars and Stripes) 기사 역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단장취의(斷章取義)한 것에 불과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예시로 든 성조신문 기사는 24일 보도된 <펜타곤이 국경 작전 내용 외 소셜 미디어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Pentagon orders global social media pause, with exceptions for border operations)>란 제목의 기사다.


해당 내용의 기사는 스카이데일리가 전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소셜 미디어 사용 중단 조치는 20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의 준비, 살상력, 전투력에 우선순위를 둔 것과 일치하기 위한 조치라고 적혀 있으며 트럼프가 신임 국방부장관을 임명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일 뿐이라고 했다.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장은 "미국 육군 개리슨 하와이와 주한미군은 해당 지시를 받았음을 확인했고 오키나와의 제3 해병 원정군과 주일미군 해군을 포함한 다른 부대들은 질문을 국방부 장관실에 회부했다.(U.S. Army Garrison Hawaii and U.S. Forces Korea confirmed they had received the directive; others, including the III Marine Expeditionary Force on Okinawa and U.S. Naval Forces Japan, referred questions to the Office of Secretary of Defense)"고만 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스카이데일리 측에서 주장하는대로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데일리는 외신 기사까지 제멋대로 왜곡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혹세무민하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데일리는 또 "그들이 제시한 근거라고는 오로지 주한미군의 발표뿐입니다. 최소한 본지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하고, 반론을 담아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고 했다.


하지만 굿모닝충청과 시민언론 민들레, 시민언론 뉴탐사, 리포액트가 함께 결성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에서 직접 스카이데일리 본사를 방문해 반론 기회를 부여했으나 허겸 기자 본인이 반론을 거부하고 숨은 것이 그대로 영상에 포착돼 있다. 반론 기회를 줬음에도 거절해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관위는 지난 20일 스카이데일리를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이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해당 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하는데 현재 수사 속도가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1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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