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당 재투자 금지"…6조 '해외주식 TR ETF' 사라진다
8,930 38
2025.01.16 22:49
8,930 38

제동 걸린 TR ETF…7월부터 운용방식 변경

배당 재투자로 복리효과 'TR ETF'
매도 때 세금 내 과세이연 혜택도

정부 "다른 펀드는 분배 강제
예외 인정하면 형평성 어긋나"
국내주식형 상품만 예외 인정

운용방식 바꿔 투자자 혼란 불가피
운용사 "세금뗀 배당 재투자 검토"

 

6조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주식형 토털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자가 혼란에 빠졌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인데, ETF에서 투자한 주식의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없다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당장 TR ETF 운용 방식을 바꿔야 하는 자산운용사는 비상이 걸렸다.

 


 

○기재부 “형평성 어긋나”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은 펀드에 남겨둘 수 없다. 1년에 한 번은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행령 개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분배금을 주지 않고 재투자하는 TR ETF다.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최종 수익률이 높아진다.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가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내는 과세 이연 효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TR ETF는 2017년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 뒤 14조35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ETF 자산운용사는 TR ETF 배당금 재투자가 ETF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 교체에 해당한다고 보고 상품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다른 펀드는 모두 분배를 강제하는데, TR ETF만 예외를 인정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이자와 배당은 구성 종목 교체가 아니라는 점이 명시돼 TR ETF의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R ETF는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모호한 조항을 기반으로 운용돼 온 TR ETF도 매년 배당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재투자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적용된다.

 

○운용 방식 어떻게 바뀌나

 

자산운용사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기준 해외주식형 TR ETF는 7개, 순자산가치는 6조900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 TR’(3조5339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1조7479억원)에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운용사는 시행령에 맞춰 운용 방식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세금을 뗀 나머지 배당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ETF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과세 이연 효과는 사라지지만 투자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재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은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기존에 TR 방식이 아닌 월배당을 지급하는 동일한 지수 상품이 있는 만큼 분배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aver.me/GWeOXzA3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364 00:03 10,5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4,9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19,7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3,2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3,2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2,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4,5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2,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4,9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20,1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3636 이슈 멤버 각자 성격보이는 키키 BTG 엔딩요정 20:43 0
2683635 정보 검찰이 이재명에게 사법리스크를 씌우기위해 행한 방법 20:42 11
2683634 이슈 강하늘X고민시X김신록X유수빈 주연 로코 드라마 <당신의 맛> 대본 리딩 현장 20:42 26
2683633 기사/뉴스 [단독] 취준생에 '나체 영상' 강요…두 얼굴의 '공사취업' 멘토 1 20:41 254
2683632 이슈 보행자 과실이라고 잡힌 사고 5 20:40 549
2683631 유머 입담 미친 도깨비 경매장 경매사ㅋㅋㅋㅋㅋ 1 20:40 315
2683630 기사/뉴스 [JTBC 단독] 취준생에 '나체 영상' 강요…두 얼굴의 '공사취업' 멘토 1 20:40 143
2683629 이슈 [KBO] 한화 플로리얼, 문현빈 몬스터월 백투백 홈런!! gif 20:39 175
2683628 유머 라이트 노벨이라서 가능한 것 같은 연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3 20:38 618
2683627 이슈 팀장 쌉소리 너무 자주 해 14 20:38 820
2683626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캬리 파뮤파뮤 'きみのみかた' 20:37 32
2683625 이슈 [KBO] 한화생명볼파크 몬스터월을 넘기는 한화 플로리얼 - 문현빈 백투백 홈런 4 20:37 263
2683624 정보 대한적십자사 ×블루아카 콜라보 15 20:37 517
2683623 이슈 9년 전 위키드에서 수화로 노래하던 이 아이가 이렇게 잘 컸다니… 1 20:37 232
2683622 유머 백호(강동호) 인스타 릴스 업뎃 : 동생은 왜 용돈을 못 받았을까? 2 20:37 161
2683621 이슈 진짜 "루이야" 라고 부르는 아이바오 2 20:36 551
2683620 기사/뉴스 여성 아이돌 그룹 딥페이크 방 무더기 검거‥"초범은 벌금도 안 나와" 착각 4 20:36 309
2683619 기사/뉴스 "너무 비싸" vs "이유 있어" 블랙핑크 → 켄타로까지... 껑충 뛴 티켓값에 갑론을박 ing [엑's 이슈] 2 20:36 153
2683618 이슈 빌보드코리아 x BBQ가 함께하는 치중진담 토크 콘텐츠, 〈우리 오늘 볼까?〉 티저 공개! 20:36 74
2683617 유머 트위터에서 엄청 화제됐던 술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1 20:33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