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당 재투자 금지"…6조 '해외주식 TR ETF' 사라진다
9,041 38
2025.01.16 22:49
9,041 38

제동 걸린 TR ETF…7월부터 운용방식 변경

배당 재투자로 복리효과 'TR ETF'
매도 때 세금 내 과세이연 혜택도

정부 "다른 펀드는 분배 강제
예외 인정하면 형평성 어긋나"
국내주식형 상품만 예외 인정

운용방식 바꿔 투자자 혼란 불가피
운용사 "세금뗀 배당 재투자 검토"

 

6조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주식형 토털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자가 혼란에 빠졌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이자·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인데, ETF에서 투자한 주식의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없다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당장 TR ETF 운용 방식을 바꿔야 하는 자산운용사는 비상이 걸렸다.

 


 

○기재부 “형평성 어긋나”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ETF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은 펀드에 남겨둘 수 없다. 1년에 한 번은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행령 개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분배금을 주지 않고 재투자하는 TR ETF다.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최종 수익률이 높아진다. 분배금에 매기는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고 펀드 내에서 굴리다가 매도 시점에 세금을 내는 과세 이연 효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TR ETF는 2017년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 뒤 14조35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ETF 자산운용사는 TR ETF 배당금 재투자가 ETF 기초지수의 구성 종목 교체에 해당한다고 보고 상품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다른 펀드는 모두 분배를 강제하는데, TR ETF만 예외를 인정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이자와 배당은 구성 종목 교체가 아니라는 점이 명시돼 TR ETF의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TR ETF는 배당을 펀드 내에 남겨둘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모호한 조항을 기반으로 운용돼 온 TR ETF도 매년 배당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재투자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은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적용된다.

 

○운용 방식 어떻게 바뀌나

 

자산운용사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기준 해외주식형 TR ETF는 7개, 순자산가치는 6조900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 TR’(3조5339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1조7479억원)에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운용사는 시행령에 맞춰 운용 방식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세금을 뗀 나머지 배당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ETF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과세 이연 효과는 사라지지만 투자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재투자가 이뤄지는 장점은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기존에 TR 방식이 아닌 월배당을 지급하는 동일한 지수 상품이 있는 만큼 분배 방식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aver.me/GWeOXzA3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527 04.11 39,5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0,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6,8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0,1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6031 기사/뉴스 미야오, 5월 12일 컴백…28일 선공개곡 발매 [공식] 2 14:16 102
346030 기사/뉴스 지브리 유행 끝나고 이번에는 바비?…"피규어처럼 만들어줘" 1 14:15 1,045
346029 기사/뉴스 [단독] '음색 여신' 씨스타 소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行 5 14:14 482
346028 기사/뉴스 [속보]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시장 본분 지킬 것" 43 14:12 1,368
346027 기사/뉴스 김문수 캠프에 이문열 소설가 합류…"승리 방향 제시할 것" 24 14:09 1,551
346026 기사/뉴스 '남의 연애' 제작진, 국내 최초 女女 연애 리얼리티 25일 공개 [너의 연애] 5 14:09 939
346025 기사/뉴스 [단독]방탄소년단 진, 5월 솔로 컴백…넷플릭스 1위 찍고 열일 31 14:05 1,049
346024 기사/뉴스 김문수 "박정희 정신 되새겨야…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39 14:00 980
346023 기사/뉴스 유정복 국민의힘 경선 후보 써브웨이 오찬 33 13:55 1,821
346022 기사/뉴스 [단독] '최강야구' 아닌 '불꽃야구'?..JTBC, 장시원 PD 제작 강행에 가처분 신청 예고 22 13:53 1,318
346021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대선 출마 결심ᆢ여야 원로에 지원 요청 355 13:52 11,634
346020 기사/뉴스 “5년 뒤 대통령 당선되려면 끝까지 힘 보태야” 우비에 태극기 두른 尹 지지자들[세상&] 8 13:50 625
346019 기사/뉴스 민주, 한덕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 고발 10 13:46 713
346018 기사/뉴스 이스라엘 총리 아들, 마크롱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추진' 발언에 "엿이나 먹어" 6 13:40 708
346017 기사/뉴스 이성배 아나운서, "혼란의 길로 간다"더니...홍준표 대변인 출사표 14 13:39 1,578
346016 기사/뉴스 유승호 인생 가장 빨리 친해진 女개그맨 누구? “내향인 탈곡기” (가요광장) 6 13:38 1,720
346015 기사/뉴스 이찬원 "친정도 보통 아냐"… 할리우드 S급 배우→왕비, 음모론 진실은? (셀럽병사) 3 13:36 1,067
346014 기사/뉴스 조국당+비명계, '문재인 모델'로 민주당 장악? … 친명, '反조국'인 이유 30 13:34 1,395
346013 기사/뉴스 장시원 PD, ‘최강야구’→‘불꽃야구’로 이름 바꿔 경기 강행 17 13:28 1,436
346012 기사/뉴스 오바마,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의 부인에도 커지는 이혼설 10 13:28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