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가 작사는 물론, 작곡까지 한 6분33초짜리 대곡 '셋 미 프리(Set Me Free)'는 앨범에서 거의 유일하게 '어둠의 에너지'를 풍긴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만든 곡이에요. 이 싸움(소속사와의 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곡도 안 써지고….
같이 일하는 오빠들한테 난 이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가장 시커먼 음악을 한번 해봐'라고 하더군요.
지금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보라고. 그러다보니 처절한 곡이 됐어요. 하하."
빛 바랜 낡은 기억
멈춘 시계 속
누구도 찾지 못한
희미해진 나의 모습
비틀거리는 꿈들
조금씩 멀어진다
닳도록 원해 내게
무엇도 남지 않은 내게
Set me free let me be
숨을 쉴 수가 없어
Set me free let me be
이젠 지겨워졌어
Set me free let me be
너무 지쳐버렸어
Set me free let me be
더는 견딜 수 없어
Set me free Set me free
하나 바래 보는것
차마 말 못하는것
아마 묻어두겠지
내겐 무거웠던 말
빛 바랜 낡은 기억
멈춘 시계 속
닳도록 원해 내게
무엇도 남지 않은 내게
Set me free let me be
숨을 쉴 수가 없어
Set me free let me be
이젠 지겨워졌어
Set me free let me be
너무 지쳐버렸어
Set me free let me be
더는 견딜 수 없어
Set me free Set me free
Set me free Set me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