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거짓말할 이유 없어” 한화 이글스 유로결 학폭 폭로자, 명예훼손 1심 무죄
2,424 5
2025.01.16 19:11
2,424 5

법원 “폭력 없었다는 사실 입증 안 돼”…검찰은 항소, 구단은 “밝힐 입장 없고 선수도 마찬가지”

 

[일요신문]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 야구선수 유로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학폭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오히려 고소를 당한 지 햇수로 4년 만이다. A 씨의 폭로가 나온 지 약 10개월 후, 유로결은 유장혁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1월 9일 광주지방법원 형사11단독(판사 김성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가 거짓으로 학폭 피해 글을 게시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유로결이 A 씨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지도 않았다"고 판시했다.

 

 

#피고인 된 피해자

 

MzTBPc
 

그는 2021년 2월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한화 이글스 소속 야구선수에게 학창시절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며 실명과 얼굴 사진이 포함된 글을 게시했다.

A 씨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심각할 정도로 따돌림을 당했다”며 “당시 야구부를 했던 사람이 지금은 한화의 야구선수가 되어 있었다. ‘유장혁(유로결의 개명 전 이름)’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쓰레기 청소함 안에서 갇혀서 나오지 못 했던 기억,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폭행을 했던 기억, 가는 교실 곳곳마다 내 이름이 욕과 함께 적혀있던 기억들이 남아있고, 유장혁 또한 이 행위들에 참여했음을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사실이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A 씨는 2021년 2월 일요신문 인터뷰(관련기사 [단독 인터뷰] “당시 야구부는 권력집단이었다” 프로야구계로 번진 ‘학폭’)에서도 피해 사실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광주의 서림초등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 뒤 심각할 정도로 따돌림을 당했다. 얼마 되지 않아 폭력이 시작됐다. 유장혁은 나를 괴롭혔던 애들 가운데 한 명이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은 주로 ‘냄새가 난다’ ‘몸이 약하다’ ‘잘난 척이 심하다’ 등의 이유로 A 씨를 괴롭혔다. 직접적인 물리적 폭행도 있었다. 무차별 구타 쪽이 많았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우울증을 앓게 됐다. 그는 “폭행을 당한 기억이 우울증을 앓는 데 크게 일조했다”며 “과거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 그 시절 가해자들이 저를 부르던 기억이 떠올라 개명까지 했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폭로 이후 유로결은 “학폭 주장은 허위”라며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한 차례 보완수사 끝에 “A 씨가 허위사실을 적시하였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 씨와 그의 모친이 피해 사실과 당시 상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점, A 씨의 동창생이 유로결로부터 유사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이 그 근거였다.

 

그러나 유로결 측이 경찰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다시 수사가 시작됐고 결국 A 씨는 피고인 신분이 돼 재판에 넘겨졌다.

 

 

#“학폭 근절 위한 공공 이익 인정”

 

GDecjo
 

법원은 A 씨가 거짓으로 폭로글을 게시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1월 10일 일요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A 씨가 따돌림을 당하였다는 내용의 상담확인서와 문자메시지, A 씨가 괴롭힘을 당한 것을 모든 학생이 알고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야구부 학생들이 A 씨를 비롯한 학생들을 괴롭혔다는 동창생의 사실확인서 등을 종합하여 보면 유로결이 A 씨에게 학교폭력을 가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위와 같은 증거들을 감안하면, 유로결이 A 씨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바 없다는 내용의 진술과 증거들은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게시글이 비방 목적이 아닌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공공 이익을 위해 작성됐다는 사실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A 씨가 작성한 글이 거짓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유로결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대중에 알려져 있는 점, 이 글의 목적이 유명인의 학교폭력을 폭로하고 사회의 관심을 유발시켜 궁극적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 A 씨의 주요 동기가 공공 이익에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1월 13일 일요신문에 “학폭 피해를 말했을 뿐인데 허위 폭로자, 범죄자가 돼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정말 힘들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판결 결과에 대해 16일 일요신문에 “선수 개인이 명예회복을 위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단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며, 유 선수 역시 재판 진행 중으로 현 상황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검찰은 1월 15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8569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 1.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8:17
    입벌구
  • 2.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8: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16 20:31:51)
  • 3.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8:27
    입벌구
  • 4.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8:40
    입벌구
  • 5.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8:59
    짜친다 진짜
  • 6. 무명의 더쿠 2025-01-16 19:19:06
    계엄을 해놓고 국회로 들어가라고 했다고??정신이상자냐고
  • 7.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0: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21 20:17:17)
  • 8.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0:07

    검사 시절에도 입벌구였다던데 어휴

  • 9.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0: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26 01:11:50)
  • 10.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0:13
    완전무장하고 갔는데 뭔 소리야
  • 11.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0:42
    법정에서 위증하면 어떻게 도ㅑ?
  • 12.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1:39

    누가 믿니 일반인도 안믿는데 피의자 맨날 보는 법 집행자들한테 통할 리가

  • 13.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1:59
    조지호야 니가 다 덤탱이 쓰게 생겼다 ㅋ
  • 14.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3:56
    언론을 이용한 내란당 전략
    목표 <분열, 혐오의증가, 시선 분산, 우민화>
    정당화 <반공궤멸하면 하나님이 축복한다>

    1. 허위사실로 우기기 (삼인성호)
    -> 사실이 아니니 반박 -> 상대가 거짓말한다고 몰아감

    2. 고발을 남발해서 재판장 하나만 걸려라(보수판사80%)
    ex이종배

    3. 가짜 평형 맞추기. 양비론

    4. 불리한 기사 내리게 하기
    ex 노은결 소령님 기사

    5. 적극적 조작
    ex 총풍사건 97년 12월, 내란당 이회창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베이징에서 북한 고위급들을 만나 ‘휴전선 인근에서 총 좀 쏴달라’고 부탁
    ex 김건희(김명신)측 김혜섭, 여론조작에 3억 7천 씀

    6. 진실과 거짓을 섞음 (특히 제목에 혼란을 줌)

    7. 메시지로 반박이 안되면 메신저를 공격

    8. 다른 주제를 끌고와 물타기

    9. 여론조사기관 이용 (질문 통계 교묘하게 조작)

    10. 감정에 호소 (강력)

    11. 댓글알바 이용 (시급850원)

    여론조작
    이영수(새로운미래를준비어쩌구 회장)
    전광삼 윤석열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혜섭
    배인규
    언론사
  • 15.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6: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5/01/16 20:30:38)
  • 16. 무명의 더쿠 2025-01-16 19:29:56
    뭐래 ㅅㅂ ...
  • 17. 무명의 더쿠 2025-01-16 19:31:07
    입벌구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1000만부 신화! 원작 소설 작가도 인정한 애니메이션! <퇴마록> VIP 시사회 초대 이벤트 206 01.28 34,8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84,9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55,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81,1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230,4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70,4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32,6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32,7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79,7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38,324
2621373 기사/뉴스 동북아 군사 거점? 日제국군대 부활하나…자위대 ‘통합사령부’·주일미군 ‘작전부대’ 신설 14:05 7
2621372 기사/뉴스 윤석열에 성경 준 김진홍 목사 “계엄령은 신의 한 수” 18 13:58 728
2621371 이슈 여동생이랑 통화하고 개빡쳐서 제부한테 지랄하고 싶었지만 참는다 14 13:58 2,138
2621370 기사/뉴스 전광훈 목사 겨냥하는 경찰...10년 전 ‘내란선동’ 이석기 판례 스터디 집중 23 13:57 598
2621369 유머 인스타 팔이피플 그대로 삼킨 이수지 글.jpg 19 13:57 1,804
2621368 이슈 얼고 녹고 또 얼고..💧 눈에 덮인 산촌의 🆘 "빨래 고문 STOP✋" 드라이브라더가 출동합니다😎|드라이브라더 EP.03 13:57 110
2621367 유머 눈이 내렸기 때문에 무릎 위에 올라온 고양이를 안아주고 따뜻하게 해주었다.ytb 2 13:55 696
2621366 이슈 서부지법 폭도 근황 224 13:47 14,197
2621365 이슈 현재 일본의 울트라맨 시리즈가 건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울트라맨 캐릭터.jpg 1 13:47 782
2621364 기사/뉴스 "故 오요안나와 동기 빼고 단톡방, 부고 한 줄도 안 떠" 18 13:45 3,270
2621363 유머 고양이 쌍수후기 49 13:40 6,154
2621362 이슈 경쟁에 밀려 은퇴 했다가 풋살 선수로 전향 후 1년만에 현역 복귀하는 여자축구 선수 2 13:40 1,629
2621361 이슈 로드샵 화장품 모델인 여자 아이돌들 (스압주의) 34 13:40 1,952
2621360 이슈 치명적 물만두 볼살 베이비 김쩡우 17 13:39 1,559
2621359 유머 아이브 릴스 안유진 Smile ~ 🙂“지금 저기서 웃긴 상황이 뭐가 있어? 한 개도 없어” 6 13:37 945
2621358 정보 이번 에어부산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는 승객들이 지키지 않은 것들 48 13:36 5,742
2621357 이슈 스카이데일리 광고 다 빠져서 소리치는 전한길 242 13:35 20,411
2621356 이슈 사실상 이번 연말무대 최고의 감다살 기획자?인 아이브 안유진 5 13:35 1,607
2621355 기사/뉴스 한때는 11만원이었다…“1만원 충격적 추락” 못 사서 난리더니 ‘비명’ 1 13:35 3,556
2621354 기사/뉴스 김민석 "보수, 파시즘과 결합 조짐…여론흐름은 李로 정권교체" 20 13:34 1,19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