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천마총 조사단원들의 발굴 뒷이야기와 미공개 사진을 공개합니다.
“경주가 그 당시에 가물어서 시민들이 저 사람들 왕릉을 파는 바람에 가뭄이 들었다고 원망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금관 들어내는 날,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천둥 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죠.”(김동현, 당시 천마총 발굴조사단 부단장)
영롱한 황금빛을 간직한 금관을 들어올리는 순간 천둥번개가 쳤던 일화,
무덤 명칭의 실마리가 된 천마도 장니의 극적인 출토 상황,
천마총 발굴조사단장이 훗날 돌아가실 때까지 '저건(천마도 장니) 그때 나와서는 안 될 유물이었다'고 한 이유 등 당시 조사단원들의 체험담과 생생한 현장 사진들을 담았어요.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반세기 전 당시 조사단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분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다시 5개의 주제, 71개 이야기로 나누고
발굴 작업이 이뤄졌던 시간의 흐름대로 엮어 172p 분량의 구술 자료집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