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찐' 연애 조언을 전했다.
16일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청취자들의 고민에 답하던 중 "효리 언니를 사랑하는 20대 소녀다. 이제 27살이 되었는데, 진지하게 연애해야 할 거 같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효리는 "경험한 지 너무 오래돼서. 11년을 쉬었더니 가물가물하긴 한데. 일단 좋은 파트너를 만나지 못한 원인은 ‘욕심이 있다’ 같다. 얼굴이나 성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다 가지기 힘들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면 다이어트를 포기해야 한다. 어떻게 다 가지겠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순은 "효리 씨는 뭘 포기하셨나"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저는 욕심 좀 부렸다. 죄송한데 다 가져갔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근데 27살이면 욕심부려도 될만한 나이"라고 말했다.이상순 역시 "경험을 많이 해보셔라"라고 조언하자, 이효리는 "상순 씨는 많이 하셨나"라고 역질문했다. 이상순은 "27살에 끝내줬다"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뭘 끝냈냐고요. 뭘 끝냈는지 이야기하세요"라고 캐물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상순은 "저는 제가 그러지 못했다.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많은 연애 경험을 해야 진짜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면, 그다음에는 내가 어떤 사람과 맞는지. 살다 보면 얼굴이 상관없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도 "욕심을 좀 내보다가, 점점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럼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하는 거다. 그때 첫 번째로 뭘 내려놓겠냐 하면, 저는 외모를 좀 내려놓는 것이, 편안할 것이다. 왜냐하면, 같이 살다 보면 중요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이상순 "저는 외모,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해 이효리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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