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2,429 34
2025.01.16 17:27
2,429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619 01.15 40,8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8,7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00,3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72,7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40,7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40,0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97,7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97,8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50,3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90,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7688 이슈 [선공개] 1,2,3 IVE x 나폴리 맛피아 반항아들의 만남 20:02 79
2607687 이슈 젠틀몬스터 팝업 방문한 제니 5 20:01 471
2607686 유머 엔믹스, 해원이를 짜증나게 한 설윤이의 한마디 1 20:01 203
2607685 정보 토스 - 선물 3 20:00 218
2607684 이슈 NEW 컵누들 신상 24 19:58 2,342
2607683 이슈 기안84가 아내에게 아침밥을 원하는 이유 85 19:57 5,173
2607682 이슈 오늘자 교보문고 697위 급상승한 책.jpg 9 19:57 1,861
2607681 이슈 윤석열 탄핵 반대시위 난방버스 기사 진절머리나서 도망감ㅋㅋㅋㅋ.. 5 19:57 1,147
2607680 이슈 국회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의 김진한 변호사가 소추사실을 설명하는 데에는 약 32분이 걸렸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1시간 50분이 걸렸고 약 30분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할애했다. 1 19:54 493
2607679 이슈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미국 메이저언론이 집계한 올해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패션 파워랭킹 남녀 부문 1위 10 19:53 1,184
2607678 팁/유용/추천 애니방 총선하고 있습니다...jpg 19:53 266
2607677 이슈 팬클럽 회장 결혼식에 가서 울어버린 송승헌 23 19:52 3,165
2607676 기사/뉴스 "여사님 이놈들 잡아넣어야 합니다."…명태균 국정개입 의혹 뚜렷 5 19:52 865
2607675 이슈 23년의 추적, 여섯 여인과 한 남자, 영남 부녀자 6연쇄 실종 사건 | 그알 예고 1 19:50 569
2607674 이슈 2024년 5대 백화점 거래액 순위.jpg 5 19:49 1,119
2607673 이슈 260만원짜리 명품니트 궁금해서 직접 떠본 사람 20 19:48 2,596
2607672 기사/뉴스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사진, 알고 보니 2016년 중국 선원들 <스카이데일리>의 가짜뉴스 전파 20 19:47 1,093
2607671 이슈 짜파게티가 탄생하게 된 계기 15 19:47 2,367
2607670 이슈 100년 전 쯤 서구 미인 기준...jpg 22 19:47 3,225
2607669 이슈 [단독] 윤 대통령 쪽 “비무장 출동, 부상자 없어 국헌문란 아냐”…체포적부심서 주장 21 19:46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