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5,537 34
2025.01.16 17:27
5,537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711 04.10 66,9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1,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87,0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0,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50,1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0,7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0,8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8,9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8,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0,1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7095 정보 계절마다 날리는 노란가루의 정체..... 13:01 17
2687094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2년 만에 가전 AS 출장비 25% 올린다 13:01 14
2687093 이슈 출산하는 가오리 2 13:00 142
2687092 이슈 2025 산리오 캐릭터 대상 첫회 속보 TOP 5 9 12:59 406
2687091 정보 나는 태어난 지 11일 된 흑비양 새끼다 [애니멀봐 나새끼 114호] 2 12:59 166
2687090 유머 최종보스처럼 걷기 1 12:58 266
2687089 기사/뉴스 한동훈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AI에 200조원 투자" 8 12:57 223
2687088 이슈 기자간담회 끝나고 방탄소년단 진 공계 사진 업뎃 5 12:57 451
2687087 이슈 14,000원짜리 가정식 브런치 뷔페 15 12:57 1,441
2687086 기사/뉴스 PA로 전공의 공백 메꾼 병원들에 "수련병원 자격 없다" 비판 나와 8 12:55 385
2687085 기사/뉴스 ‘대환장 기안장’ 진 “‘기안장’ 숙박료? 희소성 때문에 1일 20만원!” 9 12:55 702
2687084 유머 @@: 공주님 인사하고 바로 손가락 깨무는거 개조흠 꺄악ㅋㅋㅋㅋㅋㅋ 3 12:54 712
2687083 유머 신병3) 조금 예쁜 전세계(김동준) 친누나 40 12:53 2,779
2687082 이슈 인플루언서 하준맘 최근 근황 11 12:52 2,806
2687081 이슈 진지하게 연기 은퇴할 생각 있다고 밝혀서 팬들 난리나게 만든 할리우드 유명 배우...jpg 20 12:52 1,958
2687080 이슈 @ : 보통 엄은향 드라마가 이렇게 시작함 9 12:52 838
2687079 이슈 <폭싹 속았수다> OST 앨범 예약 판매 시작 - 포토북, 세라믹 컵 받침대 포함 2 12:50 436
2687078 이슈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가 있었다. 퍼주다가 망해버린(...) 교회.. 9 12:50 1,144
2687077 이슈 신기한 집게발이 떨어진 랍스터의 최후... 7 12:49 1,386
2687076 기사/뉴스 [속보]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살해된 채 발견… 50대 용의자 검거 16 12:49 2,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