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3,266 34
2025.01.16 17:27
3,266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하는 산뜻촉촉 바디 테라피! <모링가 모이스처 바디로션> 체험 이벤트 353 01.27 32,3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70,0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041,1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63,4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208,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60,8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19,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525,4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70,9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31,0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20423 기사/뉴스 옹성우 "워너원 재결합하면 당연히 참여…음악 활동 하고파" 2 14:36 136
2620422 이슈 엄마 때문에 눈 부시다는 홍성흔 아들 8 14:35 609
2620421 이슈 최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연예인 반려견 10 14:33 1,845
2620420 유머 신비로운 정치 스탠스의 연예인.jpg 31 14:31 2,460
2620419 유머 내동댕이 뜻을 모르는 세븐틴 조슈아.jpg 4 14:31 796
2620418 기사/뉴스 '의사 파업 직격탄'…숨죽이고 있던 그들이 돌아온다 4 14:30 1,038
2620417 이슈 [KBO] 진짜 열일하는 거 같은 한화이글스 유튜브 팀 10 14:29 660
2620416 이슈 그린란드 주민들 85%가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 반대 4 14:29 840
2620415 정보 아이폰 소소한 잠금화면 음악재생위젯 꿀팁 15 14:27 1,258
2620414 기사/뉴스 "캐럿은 정의할 수 없는, 사랑"…원우·민규, '디아이콘'의 진심 2 14:24 260
2620413 이슈 [마마무+] 맘플끼리 설맞이 세뱃돈 쟁탈전 🧧👊🏻 14:24 253
2620412 정보 단국대학교 홍보대사 날개단대 팀장이던 그 학생 사과문(타여대 비하) 53 14:21 3,402
2620411 이슈 자기눈만 가리면 숨은거라고 생각하는 애깅이 ㅜㅜ 14:19 880
2620410 이슈 트리플에스 '명절연휴' 자필 메세지..jpg 4 14:19 515
2620409 유머 집사에게 안아달라고 조르는 고양이 7 14:17 1,890
2620408 이슈 인스타로 민니 솔로 언급한 스테이씨 윤 1 14:15 611
2620407 유머 코미디언 이수지 근황 21 14:13 3,616
2620406 이슈 탄핵이 마무리 되지 않은 시기에 민주당의 내부 총질은 윤석열 정권의 집권 연장을 바라는 것과 같다 85 14:12 3,058
2620405 유머 길에서 데려온 아기고양이가 성묘가 됐더니.shorts 12 14:09 3,192
2620404 이슈 2025 설날 맞이 한복 사진&무드필름 올라온 투바투.txt 3 14:09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