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4,759 34
2025.01.16 17:27
4,759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46 03.17 38,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2,5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3,6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1,4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0,4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6,3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4,8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6,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6,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547 이슈 지하철 막차 타는 법 17:41 31
2665546 유머 꽃과 염소 17:40 57
2665545 이슈 꿈빛 파티시엘에 너무나 진심인 하츠투하츠 지우.twt 1 17:39 210
2665544 이슈 포카리스웨트 새 모델.jpg 50 17:37 2,428
2665543 이슈 ???: 근데 준비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다들 서울대 준비하잖아요?? 17:36 622
2665542 기사/뉴스 정동원, ‘키다리의 선물’ 초동 15만 장 돌파 ‘최연소 한터 브론즈 3연패’ 17:35 87
2665541 기사/뉴스 [속보] '오스탈 재인수 추진'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 2 17:35 255
2665540 이슈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 찬성 175표, 반대 76표, 기권 4표로 본회의 가결 10 17:35 394
2665539 이슈 일본어 중고급으로 넘어갈때 필사용 교재처럼 쓰인다는 글.jpg 9 17:35 1,272
2665538 이슈 6월항쟁 당시 서울광장 5 17:35 413
2665537 이슈 에버글로우 온다 like JENNIE 챌린지 1 17:33 127
2665536 유머 입안에서 워토우만 골라 뱉어내는 후이바오 🐼😂 7 17:33 673
2665535 이슈 진짜 퀴어퍼레이드 와주시는 전농(남태령 전농!) 23 17:32 715
2665534 기사/뉴스 ‘전역’ 엑소 카이, 4월 컴백→5월 첫 솔로 콘서트 전석 매진 9 17:31 479
2665533 이슈 금손이 그린 폭싹 속았수다 관식과 애순 16 17:29 1,998
2665532 기사/뉴스 매크로 돌려 티켓 독식, 6400만원 챙긴 암표상들 송치 17 17:28 1,528
2665531 이슈 아 요새 잠못자서 어휘수준 나날이 떨어짐 (내란성) 39 17:28 1,435
2665530 기사/뉴스 써니 "커피 못 마셔" 카페인 부작용 고백…소녀시대 모두 '공감' 7 17:28 1,569
2665529 이슈 영화 시사회 끝나고 배우들이 마주한 투명한 반응ㅋㅋㅋㅋ 8 17:27 1,865
2665528 기사/뉴스 ‘귀궁’ 김지훈, 15년만 사극 도전..팔척귀에 맞서는 카리스마 군주 10 17:26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