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외적으로 위력 보여야”…경호처 직원 ‘K1’ 무장경계 윤 지시였다
5,423 34
2025.01.16 17:27
5,423 34

경호처 현직 간부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체포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기관단총 등을 든 직원들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11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이광우 경호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의 오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시도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그런 모습을 내보이며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런 위기감을 고조시켜 강제수사 시도를 막으려 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 간부는 “그 자리에서 이광우 본부장이 지시를 받고 직원들에게 총가방도 들고 다니고 위력을 내보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브이(VIP·윤 대통령)가 직접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케이원(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 본인의 의중이 실린 ‘과시 행위’임이 드러난 것이다.

일명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 경호처 수뇌부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체포가 예고된 15일 새벽 거듭 윽박과 읍소로 체포 방해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경호처 직원들은 일치된 반대 움직임은 없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공수처에 길을 내어줬다. 그날 새벽 김 차장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출동을 거부하는 직원들에게 “갔다와서 보자”고 으르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현장에 출동이라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차장이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명령을 하달하는 시스템)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비상동보 실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이 예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경호처 내부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 (윤 대통령이나 김 차장 등이)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도 갖고 있다”며 “다들 윤 대통령의 구속과 김 차장 등의 체포영장 집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700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408 04.07 30,9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0,6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9,9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5,6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9,8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7,9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1,2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5,7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6,3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726 기사/뉴스 신입 여경 성폭행 시도에 10대 강제추행까지… 전직 남경, 2심서 감형 13:23 50
344725 기사/뉴스 배민 "배달료 통합 개편으로 라이더 소득 13% 올라" 1 13:22 73
344724 기사/뉴스 장현승, 새 소속사는 엠플리파이…'다니엘 언니' 올리비아 마쉬와 한솥밥 [공식] 13:20 103
344723 기사/뉴스 "내 돈으로 보상하나?"…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전 남편과 통화 4 13:18 516
344722 기사/뉴스 日 기록 새로 쓴 동방신기, SM 재팬의 다음 계획은… 13:17 198
344721 기사/뉴스 '잔액보다 많은 금액' 인출 요구…은행서 소란 피운 50대 남성 벌금형 1 13:16 405
344720 기사/뉴스 트럼프 상호관세 발효…'中 104%·한국 25%' 무역전쟁 격화 4 13:14 309
344719 기사/뉴스 10대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 폭행…10분 간 무차별 폭행 14 13:13 1,034
344718 기사/뉴스 [영상] 타이완 관광객을 중국인으로 착각… 술병으로 폭행한 남성 (우리나라) 47 13:08 1,366
344717 기사/뉴스 친구가 준 음료 마시고 실종된 10대…23명 집단 성폭행에 인도 ‘발칵’ 31 13:05 1,959
344716 기사/뉴스 [속보] "이제 미국이 갈취할 때다"...트럼프 상호관세 결국 발효됐다 13 13:04 966
344715 기사/뉴스 '14일 컴백' NCT 위시, '시뮬레이션 채팅 웹사이트' 오픈 2 13:04 291
344714 기사/뉴스 [단독]아워홈 '심정지 사고' 한달 전부터 안전총괄 공석…한화 입김 있었나 1 13:04 542
344713 기사/뉴스 ‘韓 지명’ 함상훈,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 판결…“중대 위법” 43 13:02 1,923
344712 기사/뉴스 '피의자' 김건희 이제야 소환‥공천 개입 '의혹' 28 12:56 1,474
344711 기사/뉴스 국힘 조경태 "'안가 회동' 이완규 재판관 지명 바람직하지 않아" 4 12:54 674
344710 기사/뉴스 공수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수사 중…이완규도 수사 대상" 56 12:53 1,265
344709 기사/뉴스 방시혁, 주식재산 5천억 늘어…셀트리온 서정진 6천억↓ 11 12:52 1,038
344708 기사/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국내 최초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운영 2 12:45 371
344707 기사/뉴스 시진핑 '믿는 구석 있다'…시간은 중국편 "끝까지 싸운다" 34 12:39 2,145